[집중진단] ① 일 집단자위권 후폭풍…중 반발·미 환영

입력 2014.05.16 (21:37) 수정 2014.05.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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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고 중국은 강력 반발했지만, 미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공식 선언한 뒤, 처음 열린 내각회의.

한국과 중국에 설명하고, 연립 여당 공명당을 설득하기로 햇습니다.

우익성향 야당과 보수언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공명당은 신중한 입장이고, 민주당 등 대다수 야당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이 가즈오(일본 공산당 위원장) : "국민을 위협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총리 관저 앞에서는 2천여 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NHK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41%로,찬성 34%보다 많게 나오는 등 일본 국민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녹취> 하세베(와세다 대학 법학과 교수) : "헌법 해석을 그 당시의 정권 판단으로 바꾸는 것은 (입헌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유례가 없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일 동맹 강화로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런 미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음달 각료회의 처리, 관련법 개정 등의 후속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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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① 일 집단자위권 후폭풍…중 반발·미 환영
    • 입력 2014-05-16 21:38:17
    • 수정2014-05-16 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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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고 있고 중국은 강력 반발했지만, 미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먼저,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공식 선언한 뒤, 처음 열린 내각회의.

한국과 중국에 설명하고, 연립 여당 공명당을 설득하기로 햇습니다.

우익성향 야당과 보수언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공명당은 신중한 입장이고, 민주당 등 대다수 야당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녹취> 시이 가즈오(일본 공산당 위원장) : "국민을 위협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강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총리 관저 앞에서는 2천여 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NHK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41%로,찬성 34%보다 많게 나오는 등 일본 국민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녹취> 하세베(와세다 대학 법학과 교수) : "헌법 해석을 그 당시의 정권 판단으로 바꾸는 것은 (입헌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유례가 없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미-일 동맹 강화로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런 미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음달 각료회의 처리, 관련법 개정 등의 후속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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