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한옥에서’…국악 그 이상의 국악
입력 2014.05.18 (07:28)
수정 2014.05.18 (14: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가 산책, 심연희입니다.
'국악' 하면 아무래도 어렵고 지루하다, 이런 편견이 있는데요.
요즘처럼 선선한 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긴다면 좀 다르겠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간 듯 옛 선비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원래 한옥 사랑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듣던 우리 음악, 최근 이 '사랑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남산골 한옥마을.
청사초롱 줄줄이 매달린 민씨 가옥 안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가야금 가락은 마루와 서까래를 타고 깔리며 100년을 훌쩍 넘은 고택을 휘감습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밤바람.
발을 뻗으면 맞닿을 거리.
연주자와 관객은 서로 들숨과 날숨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윤호세(고수) : "시간적인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진지하게...여기서 경험하는 한 시간이 다른 곳에서 10번을 보는 공연보다 더 커다란 에너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조선시대 한옥에서 즐기던 우리 음악 문화 '풍류방'의 정취를 재현한 무대로 다음달 13일까지 국악계 신진예술가 18명이 차례로 오릅니다.
고구려 3대 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아들 호동 왕자의 가슴 시린 운명을 그린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입니다.
서울예술단이 역사 판타지 김진의 만화를 무대에 옮겨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습니다.
전쟁 장면을 12분간 음악과 안무로만 꾸미는 등 춤을 강화했고, 무대 전체를 영상으로 덮는 등 기술의 비중도 높였습니다.
배우 고영빈이 2006년 초연부터 네 번째인 이번 무대까지 무휼을 도맡고 있고,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가 호동 역을 처음 연기합니다.
<인터뷰>고영빈(배우)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것들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요."
영화 '코러스'의 주인공, 프랑스 소년소녀 합창단인 쌩마르크 합창단이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그룹 '아바'의 공식 데뷔 40년을 맞아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10살에서 15살 사이 소년과 소녀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코러스'의 주역, 프랑스 쌩마르크 합창단입니다.
120여 년 역사를 지닌 이 합창단은 현재 프랑스 노트르담드 푸르비에르 사원의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합창단의 설립자 니콜라 뽀르뜨의 지휘 아래 중세 성가부터 클래식,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워털루'로 '아바'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지 벌써 40년.
댄싱퀸과 맘마미아 등 1974년 이후 지금까지 3억 8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전설적인 팝 밴드 '아바'입니다.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행사도 풍성합니다.
최근 1992년 '아바 골드' 앨범의 특별 버전이 새로 발매됐고, 아바의 앨범 사진 전시회, 호주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 심연희였습니다.
'국악' 하면 아무래도 어렵고 지루하다, 이런 편견이 있는데요.
요즘처럼 선선한 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긴다면 좀 다르겠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간 듯 옛 선비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원래 한옥 사랑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듣던 우리 음악, 최근 이 '사랑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남산골 한옥마을.
청사초롱 줄줄이 매달린 민씨 가옥 안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가야금 가락은 마루와 서까래를 타고 깔리며 100년을 훌쩍 넘은 고택을 휘감습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밤바람.
발을 뻗으면 맞닿을 거리.
연주자와 관객은 서로 들숨과 날숨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윤호세(고수) : "시간적인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진지하게...여기서 경험하는 한 시간이 다른 곳에서 10번을 보는 공연보다 더 커다란 에너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조선시대 한옥에서 즐기던 우리 음악 문화 '풍류방'의 정취를 재현한 무대로 다음달 13일까지 국악계 신진예술가 18명이 차례로 오릅니다.
고구려 3대 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아들 호동 왕자의 가슴 시린 운명을 그린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입니다.
서울예술단이 역사 판타지 김진의 만화를 무대에 옮겨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습니다.
전쟁 장면을 12분간 음악과 안무로만 꾸미는 등 춤을 강화했고, 무대 전체를 영상으로 덮는 등 기술의 비중도 높였습니다.
배우 고영빈이 2006년 초연부터 네 번째인 이번 무대까지 무휼을 도맡고 있고,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가 호동 역을 처음 연기합니다.
<인터뷰>고영빈(배우)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것들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요."
영화 '코러스'의 주인공, 프랑스 소년소녀 합창단인 쌩마르크 합창단이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그룹 '아바'의 공식 데뷔 40년을 맞아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10살에서 15살 사이 소년과 소녀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코러스'의 주역, 프랑스 쌩마르크 합창단입니다.
120여 년 역사를 지닌 이 합창단은 현재 프랑스 노트르담드 푸르비에르 사원의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합창단의 설립자 니콜라 뽀르뜨의 지휘 아래 중세 성가부터 클래식,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워털루'로 '아바'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지 벌써 40년.
댄싱퀸과 맘마미아 등 1974년 이후 지금까지 3억 8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전설적인 팝 밴드 '아바'입니다.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행사도 풍성합니다.
최근 1992년 '아바 골드' 앨범의 특별 버전이 새로 발매됐고, 아바의 앨범 사진 전시회, 호주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 심연희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가산책] ‘한옥에서’…국악 그 이상의 국악
-
- 입력 2014-05-18 07:31:12
- 수정2014-05-18 14:11:19

문화가 산책, 심연희입니다.
'국악' 하면 아무래도 어렵고 지루하다, 이런 편견이 있는데요.
요즘처럼 선선한 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긴다면 좀 다르겠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간 듯 옛 선비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원래 한옥 사랑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듣던 우리 음악, 최근 이 '사랑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남산골 한옥마을.
청사초롱 줄줄이 매달린 민씨 가옥 안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가야금 가락은 마루와 서까래를 타고 깔리며 100년을 훌쩍 넘은 고택을 휘감습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밤바람.
발을 뻗으면 맞닿을 거리.
연주자와 관객은 서로 들숨과 날숨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윤호세(고수) : "시간적인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진지하게...여기서 경험하는 한 시간이 다른 곳에서 10번을 보는 공연보다 더 커다란 에너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조선시대 한옥에서 즐기던 우리 음악 문화 '풍류방'의 정취를 재현한 무대로 다음달 13일까지 국악계 신진예술가 18명이 차례로 오릅니다.
고구려 3대 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아들 호동 왕자의 가슴 시린 운명을 그린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입니다.
서울예술단이 역사 판타지 김진의 만화를 무대에 옮겨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습니다.
전쟁 장면을 12분간 음악과 안무로만 꾸미는 등 춤을 강화했고, 무대 전체를 영상으로 덮는 등 기술의 비중도 높였습니다.
배우 고영빈이 2006년 초연부터 네 번째인 이번 무대까지 무휼을 도맡고 있고,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가 호동 역을 처음 연기합니다.
<인터뷰>고영빈(배우)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것들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요."
영화 '코러스'의 주인공, 프랑스 소년소녀 합창단인 쌩마르크 합창단이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그룹 '아바'의 공식 데뷔 40년을 맞아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10살에서 15살 사이 소년과 소녀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코러스'의 주역, 프랑스 쌩마르크 합창단입니다.
120여 년 역사를 지닌 이 합창단은 현재 프랑스 노트르담드 푸르비에르 사원의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합창단의 설립자 니콜라 뽀르뜨의 지휘 아래 중세 성가부터 클래식,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워털루'로 '아바'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지 벌써 40년.
댄싱퀸과 맘마미아 등 1974년 이후 지금까지 3억 8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전설적인 팝 밴드 '아바'입니다.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행사도 풍성합니다.
최근 1992년 '아바 골드' 앨범의 특별 버전이 새로 발매됐고, 아바의 앨범 사진 전시회, 호주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 심연희였습니다.
'국악' 하면 아무래도 어렵고 지루하다, 이런 편견이 있는데요.
요즘처럼 선선한 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긴다면 좀 다르겠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간 듯 옛 선비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원래 한옥 사랑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듣던 우리 음악, 최근 이 '사랑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남산골 한옥마을.
청사초롱 줄줄이 매달린 민씨 가옥 안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가야금 가락은 마루와 서까래를 타고 깔리며 100년을 훌쩍 넘은 고택을 휘감습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밤바람.
발을 뻗으면 맞닿을 거리.
연주자와 관객은 서로 들숨과 날숨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 윤호세(고수) : "시간적인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진지하게...여기서 경험하는 한 시간이 다른 곳에서 10번을 보는 공연보다 더 커다란 에너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조선시대 한옥에서 즐기던 우리 음악 문화 '풍류방'의 정취를 재현한 무대로 다음달 13일까지 국악계 신진예술가 18명이 차례로 오릅니다.
고구려 3대 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아들 호동 왕자의 가슴 시린 운명을 그린 가무극 <바람의 나라_무휼>입니다.
서울예술단이 역사 판타지 김진의 만화를 무대에 옮겨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습니다.
전쟁 장면을 12분간 음악과 안무로만 꾸미는 등 춤을 강화했고, 무대 전체를 영상으로 덮는 등 기술의 비중도 높였습니다.
배우 고영빈이 2006년 초연부터 네 번째인 이번 무대까지 무휼을 도맡고 있고, 그룹 '엠블랙' 멤버 지오가 호동 역을 처음 연기합니다.
<인터뷰>고영빈(배우)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많은 것들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요."
영화 '코러스'의 주인공, 프랑스 소년소녀 합창단인 쌩마르크 합창단이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 그룹 '아바'의 공식 데뷔 40년을 맞아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10살에서 15살 사이 소년과 소녀들의 아름다운 하모니.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코러스'의 주역, 프랑스 쌩마르크 합창단입니다.
120여 년 역사를 지닌 이 합창단은 현재 프랑스 노트르담드 푸르비에르 사원의 전속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합창단의 설립자 니콜라 뽀르뜨의 지휘 아래 중세 성가부터 클래식,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워털루'로 '아바'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지 벌써 40년.
댄싱퀸과 맘마미아 등 1974년 이후 지금까지 3억 8천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전설적인 팝 밴드 '아바'입니다.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행사도 풍성합니다.
최근 1992년 '아바 골드' 앨범의 특별 버전이 새로 발매됐고, 아바의 앨범 사진 전시회, 호주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 심연희였습니다.
-
-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심연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