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안 번개탄 가스 중독 잇따라…각별히 주의

입력 2014.05.19 (07:25) 수정 2014.05.19 (1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영지를 찾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텐트 안에서 번개탄 가스에 중독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구급차에 실려온 30대 여성이 응급실로 옮겨지고, 의료진이 긴박하게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이 여성은 어제 새벽 1시 반쯤, 충북 괴산의 한 야영장 텐트 안에서 남편, 두 아들과 함께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최초 발견자 : "신음 소리 같은 소리가 들려서 저는 놀라서 문을 열어 들어갔던 거죠."

밤에 기온이 떨어지자 텐트 안에 피워 놓은 번개탄이 화근이었습니다.

2중으로 텐트를 치고 네 가족이 안쪽 텐트에서 잠을 잤는데, 텐트 사이에 피워 놓은 번개탄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안쪽 텐트로 스며든 겁니다.

<인터뷰> 변청섭(충북 청천 119구조대) : "일부는 의식이 있었고, 일부는 의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식이 없는 사람은 산소를 투여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출입구가 닫혀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외부와의 공기 유입이 차단 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주변 야영객에 일찍 발견돼 큰 화는 면했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충북 제천과 전북 고창에서도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고 잠을 자던 야영객 3명이 숨졌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영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텐트 안 번개탄 가스 중독 잇따라…각별히 주의
    • 입력 2014-05-19 07:27:12
    • 수정2014-05-19 12:30:1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영지를 찾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텐트 안에서 번개탄 가스에 중독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9구급차에 실려온 30대 여성이 응급실로 옮겨지고, 의료진이 긴박하게 응급조치를 취합니다.

이 여성은 어제 새벽 1시 반쯤, 충북 괴산의 한 야영장 텐트 안에서 남편, 두 아들과 함께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최초 발견자 : "신음 소리 같은 소리가 들려서 저는 놀라서 문을 열어 들어갔던 거죠."

밤에 기온이 떨어지자 텐트 안에 피워 놓은 번개탄이 화근이었습니다.

2중으로 텐트를 치고 네 가족이 안쪽 텐트에서 잠을 잤는데, 텐트 사이에 피워 놓은 번개탄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안쪽 텐트로 스며든 겁니다.

<인터뷰> 변청섭(충북 청천 119구조대) : "일부는 의식이 있었고, 일부는 의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식이 없는 사람은 산소를 투여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출입구가 닫혀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외부와의 공기 유입이 차단 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주변 야영객에 일찍 발견돼 큰 화는 면했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충북 제천과 전북 고창에서도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고 잠을 자던 야영객 3명이 숨졌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영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