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섭 화백의 마음으로 그리는 ‘풍경’

입력 2014.05.19 (07:39) 수정 2014.05.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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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내면의 정서를 화면에 분방한 붓질로 풀어냄으로써 심상 화가로 불리는 이인섭 화백.

한국문인화의 전통과 현대 서양화의 접목을 추구해온 그가 세월호의 참상을 떠올리며 생명과 어울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오지의 산골 마을에 자리한 이인섭 화백의 작업실!

그가 붓과 물감 캔버스와 씨름하며 창작의 산고를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그릴 때 만큼은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한자유를 느낄때야만 비로소 붓질의 손맛이 느껴진다는 이화백은 지난 겨울의 기록적인 폭설과 휘몰아 치던 광풍의 이미지를 이렇게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인섭(서양화가) : "그리다 보면 지금 현재 있는 가슴의 느낌이 나오는 데 그때 (화폭에서) 손을 탁 떼는 거에요..."

극사실주의 작품에서 형태가 무너지고 추상성을 띄었다가 다시 모양이 살아나는 작품으로 그의 작업은 끊임없이 변화해왔습니다.

이번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주위 모든 생명들의 소중함 생의 환희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풀어냈습니다.

나무가 있고 거기에 물고기 새 오리등이 함께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이 자칫 잊고 살아가기쉬운 다른 생명체들과의 관계 어울림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는것이 작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인섭(서양화가)

이화백은 특히 이번 생명 연작 시리즈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어린 넋들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고 싶었다고 토로합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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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섭 화백의 마음으로 그리는 ‘풍경’
    • 입력 2014-05-19 07:53:16
    • 수정2014-05-19 13:13:42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내면의 정서를 화면에 분방한 붓질로 풀어냄으로써 심상 화가로 불리는 이인섭 화백.

한국문인화의 전통과 현대 서양화의 접목을 추구해온 그가 세월호의 참상을 떠올리며 생명과 어울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오지의 산골 마을에 자리한 이인섭 화백의 작업실!

그가 붓과 물감 캔버스와 씨름하며 창작의 산고를 풀어내는 공간입니다.

그릴 때 만큼은 모든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한자유를 느낄때야만 비로소 붓질의 손맛이 느껴진다는 이화백은 지난 겨울의 기록적인 폭설과 휘몰아 치던 광풍의 이미지를 이렇게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이인섭(서양화가) : "그리다 보면 지금 현재 있는 가슴의 느낌이 나오는 데 그때 (화폭에서) 손을 탁 떼는 거에요..."

극사실주의 작품에서 형태가 무너지고 추상성을 띄었다가 다시 모양이 살아나는 작품으로 그의 작업은 끊임없이 변화해왔습니다.

이번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주위 모든 생명들의 소중함 생의 환희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풀어냈습니다.

나무가 있고 거기에 물고기 새 오리등이 함께 등장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이 자칫 잊고 살아가기쉬운 다른 생명체들과의 관계 어울림의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는것이 작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인섭(서양화가)

이화백은 특히 이번 생명 연작 시리즈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어린 넋들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고 싶었다고 토로합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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