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아파트 붕괴 참사 후 ‘나 몰라라’
입력 2014.05.19 (19:13)
수정 2014.05.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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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수습 와중에도, 측근들과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소식에 가슴이 너무 아파 밤을 지샜다는 북한의 보도와는 분명 판이하게 다른 행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군인 축구 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관람석에서 경기를 보는 김 제1위원장의 얼굴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신문은 경기일이 몇 일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사진에 나온 경기장 전광판에는 참사 다음날인 지난 5월 14일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날짜가 맞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가 붕괴 참사로 시신 발굴과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에 측근들과 스포츠 관람에 나선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너무도 가슴이 아파 밤을 지새웠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도 대조를 이룹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어제,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완공 전인 이 아파트에 92세대가 입주해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이례적으로 사고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책임자들이 머리 숙여 주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수습 와중에도, 측근들과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소식에 가슴이 너무 아파 밤을 지샜다는 북한의 보도와는 분명 판이하게 다른 행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군인 축구 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관람석에서 경기를 보는 김 제1위원장의 얼굴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신문은 경기일이 몇 일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사진에 나온 경기장 전광판에는 참사 다음날인 지난 5월 14일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날짜가 맞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가 붕괴 참사로 시신 발굴과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에 측근들과 스포츠 관람에 나선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너무도 가슴이 아파 밤을 지새웠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도 대조를 이룹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어제,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완공 전인 이 아파트에 92세대가 입주해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이례적으로 사고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책임자들이 머리 숙여 주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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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아파트 붕괴 참사 후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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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9 19:15:28
- 수정2014-05-19 21:39:10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수습 와중에도, 측근들과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소식에 가슴이 너무 아파 밤을 지샜다는 북한의 보도와는 분명 판이하게 다른 행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군인 축구 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관람석에서 경기를 보는 김 제1위원장의 얼굴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신문은 경기일이 몇 일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사진에 나온 경기장 전광판에는 참사 다음날인 지난 5월 14일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날짜가 맞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가 붕괴 참사로 시신 발굴과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에 측근들과 스포츠 관람에 나선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너무도 가슴이 아파 밤을 지새웠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도 대조를 이룹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어제,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완공 전인 이 아파트에 92세대가 입주해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이례적으로 사고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책임자들이 머리 숙여 주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주 평양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수습 와중에도, 측근들과 축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소식에 가슴이 너무 아파 밤을 지샜다는 북한의 보도와는 분명 판이하게 다른 행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군인 축구 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관람석에서 경기를 보는 김 제1위원장의 얼굴은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신문은 경기일이 몇 일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사진에 나온 경기장 전광판에는 참사 다음날인 지난 5월 14일로 추정되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날짜가 맞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가 붕괴 참사로 시신 발굴과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에 측근들과 스포츠 관람에 나선 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너무도 가슴이 아파 밤을 지새웠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도 대조를 이룹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어제,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23층 아파트가 붕괴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완공 전인 이 아파트에 92세대가 입주해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이례적으로 사고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책임자들이 머리 숙여 주민들에게 사죄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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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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