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제작 거부 돌입…“과장됐다” 사퇴 거부

입력 2014.05.19 (21:14) 수정 2014.05.19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KBS 기자협회가 뉴스 독립성을 침해한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길환영 사장은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는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장자리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길환영은 사퇴하라"

오늘 아침 KBS 본관 앞, KBS 양대 노조 노조원 200여 명이 길환영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습니다.

뉴스 독립성을 침해해 사장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KBS 기자협회 역시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보도본부 부장과 팀장 등 간부들도 보직을 사퇴했고 뉴스 앵커들과 함께 제작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용태영 : "청와대 아부 뉴스 잘나가고 비판 뉴스 없는 처참한 수준 보도국장 통해 확인돼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자신이 뉴스 보도에 개입했다는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는 악의적으로 과장,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경 비판 뉴스를 줄이거나 대통령 관련 뉴스를 뉴스 앞부분으로 올리라고는 했지만 개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지난 8일 세월호 유가족이 찾아왔을 때 만나지 않았던 것은 당시 대화를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사장) : "만나서 사태가 악화되면 악화되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순수유가족만 만나자..."

무엇보다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가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 박준우 정무수석과 통화한 사실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 기자협회 제작 거부 돌입…“과장됐다” 사퇴 거부
    • 입력 2014-05-19 21:15:24
    • 수정2014-05-19 21:51:46
    뉴스 9
<앵커 멘트>

KBS 기자협회가 뉴스 독립성을 침해한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길환영 사장은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는 과장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장자리에는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길환영은 사퇴하라"

오늘 아침 KBS 본관 앞, KBS 양대 노조 노조원 200여 명이 길환영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습니다.

뉴스 독립성을 침해해 사장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KBS 기자협회 역시 길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보도본부 부장과 팀장 등 간부들도 보직을 사퇴했고 뉴스 앵커들과 함께 제작 거부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용태영 : "청와대 아부 뉴스 잘나가고 비판 뉴스 없는 처참한 수준 보도국장 통해 확인돼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자신이 뉴스 보도에 개입했다는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는 악의적으로 과장,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경 비판 뉴스를 줄이거나 대통령 관련 뉴스를 뉴스 앞부분으로 올리라고는 했지만 개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지난 8일 세월호 유가족이 찾아왔을 때 만나지 않았던 것은 당시 대화를 진행할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사장) : "만나서 사태가 악화되면 악화되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순수유가족만 만나자..."

무엇보다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가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 박준우 정무수석과 통화한 사실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사퇴는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