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ML 데뷔 첫 패전 ‘34연승 행진 마감’

입력 2014.05.21 (14:03) 수정 2014.05.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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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도 결국 인간이었다.

다나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 했다. 탈삼진은 7개.

경기가 양키스의 1-6 패배로 끝나면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배를 당했다.

미·일 프로야구 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지난 1월 7년간 1억5천500만 달러(약 1천615억원)라는 엄청난 돈을 받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는 빠른 볼에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1차례를 포함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7을 찍었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정규시즌에서 거둔 28연승까지 합치면 34연승 행진이었다.

그러나 다나카는 이날 패배로 끝 모를 것 같던 미·일 연승 행진을 '34'에서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2.39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3회말 선두 타자 제프 베이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와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밀리오 보니파시오를 맞아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스플리터로 타자를 유인했지만 속지 않았다.

다나카는 이어 또다시 스플리터를 던졌다가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에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또다시 2루타를 내줬다. 발부에나는 마이크 올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나카가 5회를 공 13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하자 양키스 타선도 힘을 냈다. 양키스는 마크 테세이라의 적시타로 2-1,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나카가 6회말 1루수 실책이 겹쳐 2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양키스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컵스는 7회말 양키스 불펜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다나카의 기록적인 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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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나카, ML 데뷔 첫 패전 ‘34연승 행진 마감’
    • 입력 2014-05-21 14:03:06
    • 수정2014-05-21 14:03:53
    연합뉴스
일본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도 결국 인간이었다. 다나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 했다. 탈삼진은 7개. 경기가 양키스의 1-6 패배로 끝나면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배를 당했다. 미·일 프로야구 간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지난 1월 7년간 1억5천500만 달러(약 1천615억원)라는 엄청난 돈을 받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는 빠른 볼에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1차례를 포함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7을 찍었다.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정규시즌에서 거둔 28연승까지 합치면 34연승 행진이었다. 그러나 다나카는 이날 패배로 끝 모를 것 같던 미·일 연승 행진을 '34'에서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6승 1패에 평균자책점은 2.39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3회말 선두 타자 제프 베이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와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밀리오 보니파시오를 맞아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스플리터로 타자를 유인했지만 속지 않았다. 다나카는 이어 또다시 스플리터를 던졌다가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4회말에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또다시 2루타를 내줬다. 발부에나는 마이크 올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나카가 5회를 공 13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하자 양키스 타선도 힘을 냈다. 양키스는 마크 테세이라의 적시타로 2-1,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나카가 6회말 1루수 실책이 겹쳐 2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양키스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컵스는 7회말 양키스 불펜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다나카의 기록적인 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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