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평점 저조…4점 만점에 1.3점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된 한국 영화 '도희야'가 영화제 기간 발간되는 일간지(데일리) 평가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된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는 프랑스 영화 전문지 '르필름프랑세'가 펴낸 21일 자 데일리에서 4점 만점에 평균 1.3점을 받았다.

프랑스 영화 기자와, 평론가 등 평가단 15명 가운데 4명만이 이 영화를 봤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3점, 두 명은 각 1점, 나머지 한 명은 0점을 줬다.

이는 전날까지 상영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작품 14편 가운데 하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총 20편의 작품이 초청받았으며 전날 현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은 마리 아마슈켈리의 '파티 걸'이다.

2010년 프랑스 세자르영화제 최고 단편 영화상 수상 감독인 아마슈켈리의 최신작인 '파티 걸'은 14명으로부터 평점 2.4점을 받았다.

'도희야'는 칸영화제3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며 정 감독은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최고작품에 주어지는 황금종려상을 두고는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미스터 터너'(Mr. Turner)와 터키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Winter Sleep), 벨기에 출신 다르덴 형제의 '투 데이즈 원 나잇'(Two Days, One Night)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스크린이 이날 낸 데일리에서 '미스터 터너'는 3.6점, '윈터 슬립'은 3.4점, '투 데이즈 원 나잇'은 3점을 각각 받았다.

마이크 리 감독은 1996년 '비밀과 거짓말'로, 다르덴 형제는 1999년 '로제타'와 2005년 '더 차일드'로 황금종려상을 탔다.

또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도 2011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아나톨리아'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수차례 칸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수상작은 24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