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대국 중 초읽기 때는 ‘화장실 못 간다’

입력 2014.05.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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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바둑 대국 중 초읽기에 몰리면 사실상 화장실에 갈 수 없게 됐다.

한국기원은 초읽기 때 화장실 사용 등 개인적 사유로 계시기를 정지할 수 없다고 대국 규정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읽기는 장고 대국일 경우 통상 1분, 속기 대국은 40초 또는 30초다.

그동안은 초읽기에 몰렸더라도 착수 후 화장실을 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계시원이 시계 작동을 멈췄다.

그러나 일부 기사가 화장실에서 시간을 벌어 다음 착수를 연구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국 규정을 바꾸게 됐다.

상대방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착점한 경우에는 상대가 돌아왔을 때 둔 곳을 알려주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공식 대국은 지정된 일시 및 장소에서 대국하도록 재확인했다.

현행 대국 규정에도 지정된 시간, 지정된 장소에서 대국하도록 명시됐지만, 그동안 예선 대국의 경우 당사자의 합의로 시간과 장소가 종종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기원은 대회 진행의 일관성과 일정 관리를 위해 앞으로는 대국 변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연구생 연령과 입단자 수도 조정했다.

현재 만 18세 이하로 제한된 연구생은 2015년에는 17세, 2016년에는 16세로 낮춘다.

연구생 중 성적 상위자 2명에게는 프로기전 통합예선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프로기사 자격을 부여하는 입단자는 올해 13명에서 내년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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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대국 중 초읽기 때는 ‘화장실 못 간다’
    • 입력 2014-05-21 20:12:25
    연합뉴스
7월 이후 바둑 대국 중 초읽기에 몰리면 사실상 화장실에 갈 수 없게 됐다. 한국기원은 초읽기 때 화장실 사용 등 개인적 사유로 계시기를 정지할 수 없다고 대국 규정을 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초읽기는 장고 대국일 경우 통상 1분, 속기 대국은 40초 또는 30초다. 그동안은 초읽기에 몰렸더라도 착수 후 화장실을 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계시원이 시계 작동을 멈췄다. 그러나 일부 기사가 화장실에서 시간을 벌어 다음 착수를 연구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국 규정을 바꾸게 됐다. 상대방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착점한 경우에는 상대가 돌아왔을 때 둔 곳을 알려주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또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공식 대국은 지정된 일시 및 장소에서 대국하도록 재확인했다. 현행 대국 규정에도 지정된 시간, 지정된 장소에서 대국하도록 명시됐지만, 그동안 예선 대국의 경우 당사자의 합의로 시간과 장소가 종종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기원은 대회 진행의 일관성과 일정 관리를 위해 앞으로는 대국 변경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기원은 연구생 연령과 입단자 수도 조정했다. 현재 만 18세 이하로 제한된 연구생은 2015년에는 17세, 2016년에는 16세로 낮춘다. 연구생 중 성적 상위자 2명에게는 프로기전 통합예선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프로기사 자격을 부여하는 입단자는 올해 13명에서 내년 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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