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맥도날드 본사서 시급 인상 시위…139명 체포

입력 2014.05.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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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에 위치한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위가 시작됐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맥도날드 직원 600명 가량을 포함해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IU) 관계자 등 1천500~2천여명 규모였다.

시위대는 '임금을 슈퍼사이즈로', '나는 더 받을 가치가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5천원)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시급은 9.08달러(9천300원)다.

이들은 또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도 요구했다.

시위대는 맥도날드 본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진압장비를 갖춘 경찰에 막혔다.

두차례 해산명령을 내린 경찰은 명령에 따르지 않은 139명을 체포했다. 이들에겐 무단침입 혐의가 적용됐고,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22일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날 시위에 대비해 본사 건물 가운데 한곳을 미리 폐쇄하고, 직원 3천여명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30개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노동자들은 지난 15일에도 1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연봉으로 환산해 1만9천달러(1천946만원) 정도인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빈곤선인 2만3천850달러(2천443만원)에 못 미친다며 시급 인상과 노조 결성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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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맥도날드 본사서 시급 인상 시위…139명 체포
    • 입력 2014-05-22 13:18:42
    연합뉴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에 위치한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위가 시작됐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맥도날드 직원 600명 가량을 포함해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IU) 관계자 등 1천500~2천여명 규모였다. 시위대는 '임금을 슈퍼사이즈로', '나는 더 받을 가치가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5천원)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시급은 9.08달러(9천300원)다. 이들은 또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도 요구했다. 시위대는 맥도날드 본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진압장비를 갖춘 경찰에 막혔다. 두차례 해산명령을 내린 경찰은 명령에 따르지 않은 139명을 체포했다. 이들에겐 무단침입 혐의가 적용됐고,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22일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날 시위에 대비해 본사 건물 가운데 한곳을 미리 폐쇄하고, 직원 3천여명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30개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노동자들은 지난 15일에도 1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연봉으로 환산해 1만9천달러(1천946만원) 정도인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빈곤선인 2만3천850달러(2천443만원)에 못 미친다며 시급 인상과 노조 결성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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