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3홈런’ 한화 정범모 “편하게 치니 되더라”

입력 2014.05.25 (14:49) 수정 2014.05.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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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못 치는 타자니까 편하게 치려고 해요."

한화 이글스의 '홈런 치는 포수' 정범모(27)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범모는 21·22일 넥센 히어로즈전과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홈런을 터트리며 주목받고 있다. 21일 홈런은 한화의 승리를 확정 지은 결승포였다. 24일 두산전에서는 홈런은 쉬었으나 안타 2개를 날리며 화력을 유지했다.

타율은 4월 0.071에서 5월 현재 0.333으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활약에 자신도 놀라는 눈치다.

정범모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 딱히 바뀐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묵묵히 노력한 것이 전부였다. 정범모는 "예전에는 조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편하게 치려고 한다"며 "홈런 욕심을 내기보다는 '살아서 출루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범모는 자신을 '못 치는 타자'라고 수차례 언급했다. 그러나 그런 판단에 주눅이 들기보다는 오히려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려고 힘썼다.

그는 "투수들이 나를 상대할 때 투구 수를 줄이려고 쉽게 공을 던지지만, 나는 쉽게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화의 사령탑 김응용 감독도 "정범모가 부쩍 치려고 노력하더라"며 그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의 칭찬을 전해 들은 정범모는 "그런 호평은 2년 만에 처음"이라며 웃었다.

동료도 정범모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정범모는 "동료들이 나에게 약 먹은 게 아니냐고 묻기에 '도핑 테스트했으니 결과를 보라'고 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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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G 3홈런’ 한화 정범모 “편하게 치니 되더라”
    • 입력 2014-05-25 14:49:38
    • 수정2014-05-25 17:35:30
    연합뉴스
"저는 원래 못 치는 타자니까 편하게 치려고 해요." 한화 이글스의 '홈런 치는 포수' 정범모(27)는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범모는 21·22일 넥센 히어로즈전과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홈런을 터트리며 주목받고 있다. 21일 홈런은 한화의 승리를 확정 지은 결승포였다. 24일 두산전에서는 홈런은 쉬었으나 안타 2개를 날리며 화력을 유지했다. 타율은 4월 0.071에서 5월 현재 0.333으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활약에 자신도 놀라는 눈치다. 정범모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 딱히 바뀐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묵묵히 노력한 것이 전부였다. 정범모는 "예전에는 조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편하게 치려고 한다"며 "홈런 욕심을 내기보다는 '살아서 출루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범모는 자신을 '못 치는 타자'라고 수차례 언급했다. 그러나 그런 판단에 주눅이 들기보다는 오히려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려고 힘썼다. 그는 "투수들이 나를 상대할 때 투구 수를 줄이려고 쉽게 공을 던지지만, 나는 쉽게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화의 사령탑 김응용 감독도 "정범모가 부쩍 치려고 노력하더라"며 그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의 칭찬을 전해 들은 정범모는 "그런 호평은 2년 만에 처음"이라며 웃었다. 동료도 정범모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정범모는 "동료들이 나에게 약 먹은 게 아니냐고 묻기에 '도핑 테스트했으니 결과를 보라'고 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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