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알제리 사령탑을 지낸 조르쥐 리켄스(65)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알제리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충고했다.
리켄스 감독과 22명의 튀니지 대표 선수들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와 같은 북아프리카 팀이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가상의 알제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벨기에 출신인 리켄스 감독은 1997∼1999년, 2010∼2012년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3년에는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어 두 나라 축구에 대한 전문가로 꼽힌다.
리켄스 감독은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이 알제리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며 알제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조언했다.
그는 "알제리는 매우 특별한 팀"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해본바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H조의 전체적인 판세에 대해서는 "벨기에가 H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러시아, 알제리가 경쟁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면서 "H조는 터프한 조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벨기에를 두고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도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언제나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리켄스 감독은 한국과 아픈 인연이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그가 이끌던 벨기에는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당시 탈락이 확정됐던 한국을 2점차 이상으로 잡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후반 27분 유상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짐을 싸야 했다.
리켄스 감독에게 '프랑스 월드컵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어떻게 그 날을 잊겠느냐"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기자의 면전에 주먹을 들이대기도 했다.
그는 "벨기에와 한국은 둘 다 별명이 '붉은 악마' 아니냐"면서 "브라질에서 벨기에와 한국의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며 웃었다.
리켄스 감독과 22명의 튀니지 대표 선수들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와 같은 북아프리카 팀이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가상의 알제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벨기에 출신인 리켄스 감독은 1997∼1999년, 2010∼2012년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3년에는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어 두 나라 축구에 대한 전문가로 꼽힌다.
리켄스 감독은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이 알제리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며 알제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조언했다.
그는 "알제리는 매우 특별한 팀"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해본바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H조의 전체적인 판세에 대해서는 "벨기에가 H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러시아, 알제리가 경쟁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면서 "H조는 터프한 조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벨기에를 두고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도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언제나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리켄스 감독은 한국과 아픈 인연이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그가 이끌던 벨기에는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당시 탈락이 확정됐던 한국을 2점차 이상으로 잡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후반 27분 유상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짐을 싸야 했다.
리켄스 감독에게 '프랑스 월드컵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어떻게 그 날을 잊겠느냐"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기자의 면전에 주먹을 들이대기도 했다.
그는 "벨기에와 한국은 둘 다 별명이 '붉은 악마' 아니냐"면서 "브라질에서 벨기에와 한국의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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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 감독 “한국, 알제리 만만히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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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25 18:59:46
과거 알제리 사령탑을 지낸 조르쥐 리켄스(65)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알제리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충고했다.
리켄스 감독과 22명의 튀니지 대표 선수들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와 같은 북아프리카 팀이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가상의 알제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벨기에 출신인 리켄스 감독은 1997∼1999년, 2010∼2012년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3년에는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어 두 나라 축구에 대한 전문가로 꼽힌다.
리켄스 감독은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이 알제리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며 알제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조언했다.
그는 "알제리는 매우 특별한 팀"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해본바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H조의 전체적인 판세에 대해서는 "벨기에가 H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러시아, 알제리가 경쟁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면서 "H조는 터프한 조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벨기에를 두고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도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언제나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리켄스 감독은 한국과 아픈 인연이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때 그가 이끌던 벨기에는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당시 탈락이 확정됐던 한국을 2점차 이상으로 잡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후반 27분 유상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짐을 싸야 했다.
리켄스 감독에게 '프랑스 월드컵을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어떻게 그 날을 잊겠느냐"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기자의 면전에 주먹을 들이대기도 했다.
그는 "벨기에와 한국은 둘 다 별명이 '붉은 악마' 아니냐"면서 "브라질에서 벨기에와 한국의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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