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2승한 매치플레이와 ‘특별한 인연’

입력 2014.05.25 (18:59) 수정 2014.05.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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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는 정규투어 출전권을, 올해에는 혼수품 마련을'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먼싱웨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기상은 2009년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기상은 우승하지 못하면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고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기상은 요로 결석으로 병원 응급실까지 가면서도 출전을 강행했다.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이기상은 올해까지 한번도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지 않았다.

올해에도 이기상은 우승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예비 신부에게 우승 선물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기상은 시상식장에서 상금 2억원이 적힌 보드를 11월 22일 결혼하는 동갑내기 예비 신부에게 전해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받은 이기상은 풍족하게 혼수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기상은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참아왔는데 오늘 우승으로 보상을 받았다"며 "그동안 옆에서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예비 신부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기상은 "스트로크 플레이는 한 샷을 못치면 다음 샷에 영향을 미치지만 매치플레이에서는 다음 홀에서 잘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면서 "매치플레이에서 2승을 했으니 다음에는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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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상, 2승한 매치플레이와 ‘특별한 인연’
    • 입력 2014-05-25 18:59:46
    • 수정2014-05-25 19:16:07
    연합뉴스
'5년 전에는 정규투어 출전권을, 올해에는 혼수품 마련을'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먼싱웨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기상은 2009년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기상은 우승하지 못하면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고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기상은 요로 결석으로 병원 응급실까지 가면서도 출전을 강행했다.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이기상은 올해까지 한번도 정규투어 출전권을 잃지 않았다.

올해에도 이기상은 우승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예비 신부에게 우승 선물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기상은 시상식장에서 상금 2억원이 적힌 보드를 11월 22일 결혼하는 동갑내기 예비 신부에게 전해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받은 이기상은 풍족하게 혼수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기상은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참아왔는데 오늘 우승으로 보상을 받았다"며 "그동안 옆에서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예비 신부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기상은 "스트로크 플레이는 한 샷을 못치면 다음 샷에 영향을 미치지만 매치플레이에서는 다음 홀에서 잘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면서 "매치플레이에서 2승을 했으니 다음에는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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