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1879∼1910)의 재판 속기록이 최근 일본에서 재발간됐다고 도쿄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도쿄의 출판사인 '비평사'는 중국 뤼순(旅順)의 관동도독부 법원에서 진행된 안 의사 공판 내용을 만주일일신문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 것을 묶어 지난 2월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신문 지면에 실린 속기록은 안 의사 사후에 책으로 편찬됐다. 1차로 8천 부가 발행됐다 매진됐고, 2차로 5천 부가 출판됐다. 비평사는 전 도쿄고등검찰청 검사가 보관해온 189쪽짜리 최초 발행본을 기초로, 최초 발행본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재발간했다.
속기록에는 안 의사의 일본인 변호사가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살해를 막부 실력자 암살 사건인 '사쿠라다몬(櫻田門) 밖의 사변'에 비교하면서 무죄 판결해야 한다고 변론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새로 발간된 속기록의 주석을 맡은 민간역사가 고이시카와 젠지(64·礫川全次)씨는 "속기록을 보면 일본인이 당시 안중근을 단순한 테러리스트로는 보지 않았다는 것과 사건의 배후관계가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된다"며 "재판기록을 활용해 사건을 둘러싼 연구가 더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데 대해 항의하면서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도쿄의 출판사인 '비평사'는 중국 뤼순(旅順)의 관동도독부 법원에서 진행된 안 의사 공판 내용을 만주일일신문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 것을 묶어 지난 2월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신문 지면에 실린 속기록은 안 의사 사후에 책으로 편찬됐다. 1차로 8천 부가 발행됐다 매진됐고, 2차로 5천 부가 출판됐다. 비평사는 전 도쿄고등검찰청 검사가 보관해온 189쪽짜리 최초 발행본을 기초로, 최초 발행본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재발간했다.
속기록에는 안 의사의 일본인 변호사가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살해를 막부 실력자 암살 사건인 '사쿠라다몬(櫻田門) 밖의 사변'에 비교하면서 무죄 판결해야 한다고 변론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새로 발간된 속기록의 주석을 맡은 민간역사가 고이시카와 젠지(64·礫川全次)씨는 "속기록을 보면 일본인이 당시 안중근을 단순한 테러리스트로는 보지 않았다는 것과 사건의 배후관계가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된다"며 "재판기록을 활용해 사건을 둘러싼 연구가 더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데 대해 항의하면서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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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서 안중근 재판 속기록 다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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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25 19:27:21
안중근 의사(1879∼1910)의 재판 속기록이 최근 일본에서 재발간됐다고 도쿄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도쿄의 출판사인 '비평사'는 중국 뤼순(旅順)의 관동도독부 법원에서 진행된 안 의사 공판 내용을 만주일일신문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 것을 묶어 지난 2월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신문 지면에 실린 속기록은 안 의사 사후에 책으로 편찬됐다. 1차로 8천 부가 발행됐다 매진됐고, 2차로 5천 부가 출판됐다. 비평사는 전 도쿄고등검찰청 검사가 보관해온 189쪽짜리 최초 발행본을 기초로, 최초 발행본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 재발간했다.
속기록에는 안 의사의 일본인 변호사가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살해를 막부 실력자 암살 사건인 '사쿠라다몬(櫻田門) 밖의 사변'에 비교하면서 무죄 판결해야 한다고 변론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새로 발간된 속기록의 주석을 맡은 민간역사가 고이시카와 젠지(64·礫川全次)씨는 "속기록을 보면 일본인이 당시 안중근을 단순한 테러리스트로는 보지 않았다는 것과 사건의 배후관계가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던 것을 알게 된다"며 "재판기록을 활용해 사건을 둘러싼 연구가 더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월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데 대해 항의하면서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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