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인성-한화 이대수·김강석 트레이드 ‘빅딜’

입력 2014.06.03 (18:48) 수정 2014.06.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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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포수 조인성(39)을 내주고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받는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3일 "내·외야를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고, 한화는 "베테랑 포수를 영입해 배터리를 안정시키려는 방안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조인성과 이대수다.

SK는 이재원(26)이 포수 역할에 적응하면서 정상호(32)·이재원 두 명의 포수로 1군 엔트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 박진만(38)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야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었고, 조인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이대수를 영입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재원과 정상호 등 정상급 포수를 갖춘 상황에서 조인성이 뛸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고, 김성현·박계현·안정광 등 젊은 내야진이 시즌을 치러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4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 중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조인성은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2군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인성은 4일 부산으로 내려가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1군 선수단과 상견례하고 나서 한화 2군 경기가 열리는 경산 볼파크로 이동할 계획이다.

199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조인성은 세 번째 프로팀 한화에서 새 출발 하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조인성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1군에 복귀하면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수는 7년 만에 친정팀 SK로 복귀한다.

이대수는 2001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해 2007년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1년 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이대수는 그해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지만 정근우의 한화 입단과 송광민의 군 복귀 등으로 올해 주전에서 밀려 3일 현재까지 1군 경기에 9차례 나섰다.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린 SK 내야진에서는 주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김강석은 2009년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전역 후 2013년 한화로 돌아오고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가벼운 팔꿈치 통증을 앓는 이대수는 4일 SK 재활군에, 김강석은 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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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조인성-한화 이대수·김강석 트레이드 ‘빅딜’
    • 입력 2014-06-03 18:48:59
    • 수정2014-06-03 18:53:47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포수 조인성(39)을 내주고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받는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3일 "내·외야를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고, 한화는 "베테랑 포수를 영입해 배터리를 안정시키려는 방안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조인성과 이대수다.

SK는 이재원(26)이 포수 역할에 적응하면서 정상호(32)·이재원 두 명의 포수로 1군 엔트리를 채우고 있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 박진만(38)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야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었고, 조인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이대수를 영입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재원과 정상호 등 정상급 포수를 갖춘 상황에서 조인성이 뛸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고, 김성현·박계현·안정광 등 젊은 내야진이 시즌을 치러가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4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 중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조인성은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2군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인성은 4일 부산으로 내려가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1군 선수단과 상견례하고 나서 한화 2군 경기가 열리는 경산 볼파크로 이동할 계획이다.

199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조인성은 세 번째 프로팀 한화에서 새 출발 하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조인성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1군에 복귀하면 한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수는 7년 만에 친정팀 SK로 복귀한다.

이대수는 2001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해 2007년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1년 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이대수는 그해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지만 정근우의 한화 입단과 송광민의 군 복귀 등으로 올해 주전에서 밀려 3일 현재까지 1군 경기에 9차례 나섰다.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린 SK 내야진에서는 주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김강석은 2009년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전역 후 2013년 한화로 돌아오고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가벼운 팔꿈치 통증을 앓는 이대수는 4일 SK 재활군에, 김강석은 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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