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관계자 “한국, ‘사드’ 정보 요청했다”

입력 2014.06.06 (06:46) 수정 2014.06.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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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미국의 고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정보를 요청해왔고 검토중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를 풍기는 말인데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는 고 고도 방어 체계, 즉 사드는 지상에서 발사돼 최고 150킬로미터 높이까지 올라가 적의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어 체계입니다.

페피노 드비아소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체계 정책국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사드의 성능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한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드비아소 국장은 한국 정부가 아직 도입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미사일 방어체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 측과 계속 협의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미국이 딱히 선호하는 방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국내 한 강연에서 "한국내 사드 도입을 미국 정부에 개인적으로 요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언급은 사드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협의한 적도 없다는 우리 국방부의 일관된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겁니다.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의 핵심 요소로, 사드 도입은 MD 편입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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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관계자 “한국, ‘사드’ 정보 요청했다”
    • 입력 2014-06-06 06:48:26
    • 수정2014-06-06 0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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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미국의 고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정보를 요청해왔고 검토중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도입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를 풍기는 말인데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배치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는 고 고도 방어 체계, 즉 사드는 지상에서 발사돼 최고 150킬로미터 높이까지 올라가 적의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어 체계입니다.

페피노 드비아소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체계 정책국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사드의 성능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한국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드비아소 국장은 한국 정부가 아직 도입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미사일 방어체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 측과 계속 협의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미국이 딱히 선호하는 방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국내 한 강연에서 "한국내 사드 도입을 미국 정부에 개인적으로 요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언급은 사드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협의한 적도 없다는 우리 국방부의 일관된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겁니다.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의 핵심 요소로, 사드 도입은 MD 편입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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