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증가…각별한 주의

입력 2014.06.06 (19:05) 수정 2014.06.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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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보통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데다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과 발 곳곳에 붉은 반점이 보입니다.

체온이 섭씨 38.3도까지 오르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는 생후 5개월 된 남자 아입니다.

수족구병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주(수족구병 어린이 보호자) : "붉은 반점이 손과 발에 있어가지고 이게 초기증상이라고 인터넷에서 봤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00개 의료기관에 대한 조사결과, 수족구병이 지난달 마지막 주에 외래환자 천 명당 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8명, 2012년 7.6명, 2011년 14.9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한여름인 7, 8월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도 빨라졌습니다.

대부분 일주일 지나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38도 이상 고열이 계속됩니다.

또 토하고 기운이 없으면서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열이 나든지 손발에 수포가 생긴다든지 작은 애들은 못먹어서 침을 흘릴 때가 있어요."

문제는 예방백신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 입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외부활동 뒤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게 최선입니다.

일단 수족구병이 생기면 전염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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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증가…각별한 주의
    • 입력 2014-06-06 19:07:16
    • 수정2014-06-06 2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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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보통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데다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과 발 곳곳에 붉은 반점이 보입니다.

체온이 섭씨 38.3도까지 오르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는 생후 5개월 된 남자 아입니다.

수족구병을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주(수족구병 어린이 보호자) : "붉은 반점이 손과 발에 있어가지고 이게 초기증상이라고 인터넷에서 봤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00개 의료기관에 대한 조사결과, 수족구병이 지난달 마지막 주에 외래환자 천 명당 2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8명, 2012년 7.6명, 2011년 14.9명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한여름인 7, 8월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환자 발생도 빨라졌습니다.

대부분 일주일 지나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38도 이상 고열이 계속됩니다.

또 토하고 기운이 없으면서 뇌수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성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열이 나든지 손발에 수포가 생긴다든지 작은 애들은 못먹어서 침을 흘릴 때가 있어요."

문제는 예방백신이 아직 없다는 겁니다.

수족구병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 입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외부활동 뒤에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는 게 최선입니다.

일단 수족구병이 생기면 전염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아야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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