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외판 절단 마무리…16일 만 선내서 시신 수습

입력 2014.06.06 (19:13) 수정 2014.06.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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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지부진하던 세월호 수색 작업이 오랜만에 진전을 보였습니다.

세월호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4층 선미의 외판 절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선내에서는 16일 만에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체 외판 절단작업을 맡은 민간 바지선이 사고 해역에 투입된 지 8일째.

가로 4.8미터, 세로 0.5미터의 4층 선미 창문 부분에 대한 절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는 절단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쌓여 있는 장애물을 제거해 잠수사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크기가 작은 물건은 잠수사들이 직접 치우거나, 바지선에 설치돼 있는 '윈치'라는 도르래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침대 매트리스처럼 크기가 큰 장애물은 크레인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안에 있는 장애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4층 선미 다인실의 침상이라든가 사람보다 더 큰 장애물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크레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오전 8시쯤 3층 선미에서 주방 담당 승무원 60살 김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3층 복도에 쓰러져 있었으나 탈출하던 기관직 승무원 7명이 동료인 김 씨를 외면한 채 탈출한 것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선내에서 실종자가 16일 만에 추가 발견됨에 따라 3층 선수와 선미, 4층 선수와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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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외판 절단 마무리…16일 만 선내서 시신 수습
    • 입력 2014-06-06 19:14:39
    • 수정2014-06-06 1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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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지부진하던 세월호 수색 작업이 오랜만에 진전을 보였습니다.

세월호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4층 선미의 외판 절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선내에서는 16일 만에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체 외판 절단작업을 맡은 민간 바지선이 사고 해역에 투입된 지 8일째.

가로 4.8미터, 세로 0.5미터의 4층 선미 창문 부분에 대한 절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는 절단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쌓여 있는 장애물을 제거해 잠수사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크기가 작은 물건은 잠수사들이 직접 치우거나, 바지선에 설치돼 있는 '윈치'라는 도르래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침대 매트리스처럼 크기가 큰 장애물은 크레인을 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정부 합동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안에 있는 장애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4층 선미 다인실의 침상이라든가 사람보다 더 큰 장애물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크레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오전 8시쯤 3층 선미에서 주방 담당 승무원 60살 김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3층 복도에 쓰러져 있었으나 탈출하던 기관직 승무원 7명이 동료인 김 씨를 외면한 채 탈출한 것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선내에서 실종자가 16일 만에 추가 발견됨에 따라 3층 선수와 선미, 4층 선수와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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