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수비·조직력’ 러시아, 모로코 제압

<앵커 멘트>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첫 경기에서 맞붙는 러시아는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가득 충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는 강한 압박으로 전, 후반 내내 모로코를 몰아부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습니다.

첫 골은 전반 29분에 터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인 베레주츠키가 오른발 슛으로 모로코 골문을 갈랐습니다.

추가 득점도 코너킥 상황.

후반 13분 지르코프가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러시아는 경기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견고한 수비력과 조직력이 돋보였습니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자국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카펠로 감독 : "한국팀은 강한 팀입니다. 한국과의 경기는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피파 랭킹 77위인 모로코에게 몇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월드컵을 앞두고 갖은 평가전에서 '2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세차례 평가전을 모두 마친 러시아 팀은 내일 브라질로 떠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