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70주년…우크라 사태 평화적 해결 실마리

<앵커 멘트>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달아 만났고,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70년 전, D-데이.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상륙작전이 다시 펼쳐집니다.

그날의 승리를 기념하는 공식 오찬.

푸틴 대통령은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과도 메르켈 독일 총리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유혈 사태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포로셴코 당선인의 의지를 환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처음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따로 10여 분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협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녹취>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옛 소련 군과 국민이 2차대전 승리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습니다."

조만간 러시아 협상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르망디 담판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 해결 가능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