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5년새 급증…60대 여성 ‘남성의 2배’

입력 2014.06.08 (21:24) 수정 2014.06.08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혈액에 지방 성분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5년새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60대의 경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심장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석 달 전부터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에 정밀 검사를 받았더니, 혈관이 거의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이OO(동맥경화 환자) : "집안일을 하면서도 숨이 차기 시작했어요. 맥박이 굉장히 빨리 뛰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목도 따갑고, 가슴도 따갑고..."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떠다니면서 혈관벽에 쌓이는 고지혈증.

혈관이 막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육식 위주의 식사와 운동 부족 등이 일상화되면서 고지혈증 환자는 2008년 74만 6천 명에서 지난해 128만 8천 명으로 1.7배나 늘었습니다.

60대, 50대, 70대 순으로 고지혈증 발병률이 높았는데, 특히, 60대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고령일수록 몸속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여성의 폐경도 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유철웅(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은 어떤 식으로 약을 먹어야 할지를 의사와 상의를 해서 철저히 관리를 해야만..."

또,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지혈증 5년새 급증…60대 여성 ‘남성의 2배’
    • 입력 2014-06-08 21:26:31
    • 수정2014-06-08 22:01:14
    뉴스 9
<앵커 멘트>

혈액에 지방 성분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5년새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60대의 경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심장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을 받은 60대 여성입니다.

석 달 전부터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에 정밀 검사를 받았더니, 혈관이 거의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이OO(동맥경화 환자) : "집안일을 하면서도 숨이 차기 시작했어요. 맥박이 굉장히 빨리 뛰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목도 따갑고, 가슴도 따갑고..."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떠다니면서 혈관벽에 쌓이는 고지혈증.

혈관이 막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육식 위주의 식사와 운동 부족 등이 일상화되면서 고지혈증 환자는 2008년 74만 6천 명에서 지난해 128만 8천 명으로 1.7배나 늘었습니다.

60대, 50대, 70대 순으로 고지혈증 발병률이 높았는데, 특히, 60대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고령일수록 몸속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여성의 폐경도 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식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유철웅(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은 어떤 식으로 약을 먹어야 할지를 의사와 상의를 해서 철저히 관리를 해야만..."

또,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