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진출 ‘해피아’?…선주와 끈끈한 관계 지속
입력 2014.06.09 (21:16)
수정 2014.06.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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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는 선박 안전관련 규제 완화와 부실한 관리감독이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선박 안전 규제 완화를 주도한 국회의원들이 선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최대 25년까지만 운항할 수 있었던 여객선 선령이 30년으로 늘었습니다.
해운업계의 숙원을 풀어준 건 국토해양부.
관련 규칙 개정을 추진한 이재균 제2차관과 김희국 해운정책관은 3년 뒤 부산과 대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 한국선주협회 정 모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백만 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받는 등 해운업계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희국(의원실 관계자) : "냈다 그러면 맞겠죠. 뭐... A라는 사람이 후원금을 냈는지 안냈는지는 당사자는 잘 모르죠.."
국회에 진출한 이 전의원은 부산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특수법인으로 운영하자는 법안도 발의합니다.
<인터뷰> 해운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퇴직관료 자리를 만들 수도 있겠죠. 특수법인이 되면 (공무원)끝나고 나면 관장 자리로 간다든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 전의원은 현재 한국선주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선주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 양반이 아무래도 해운쪽에 계셨으니까 (고문을 맡아달라는)그런 얘기를 한 거죠"
선주협회와의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이 전의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희국 의원은 국토부 차관이던 지난 2011년 국회의 해사안전법 개정에 보류의견을 내 해운조합이 선박의 운항관리를 계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해운조합은 이번에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선박 안전관련 규제 완화와 부실한 관리감독이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선박 안전 규제 완화를 주도한 국회의원들이 선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최대 25년까지만 운항할 수 있었던 여객선 선령이 30년으로 늘었습니다.
해운업계의 숙원을 풀어준 건 국토해양부.
관련 규칙 개정을 추진한 이재균 제2차관과 김희국 해운정책관은 3년 뒤 부산과 대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 한국선주협회 정 모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백만 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받는 등 해운업계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희국(의원실 관계자) : "냈다 그러면 맞겠죠. 뭐... A라는 사람이 후원금을 냈는지 안냈는지는 당사자는 잘 모르죠.."
국회에 진출한 이 전의원은 부산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특수법인으로 운영하자는 법안도 발의합니다.
<인터뷰> 해운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퇴직관료 자리를 만들 수도 있겠죠. 특수법인이 되면 (공무원)끝나고 나면 관장 자리로 간다든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 전의원은 현재 한국선주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선주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 양반이 아무래도 해운쪽에 계셨으니까 (고문을 맡아달라는)그런 얘기를 한 거죠"
선주협회와의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이 전의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희국 의원은 국토부 차관이던 지난 2011년 국회의 해사안전법 개정에 보류의견을 내 해운조합이 선박의 운항관리를 계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해운조합은 이번에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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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진출 ‘해피아’?…선주와 끈끈한 관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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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09 21:17:31
- 수정2014-06-09 22: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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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선박 안전관련 규제 완화와 부실한 관리감독이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선박 안전 규제 완화를 주도한 국회의원들이 선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최대 25년까지만 운항할 수 있었던 여객선 선령이 30년으로 늘었습니다.
해운업계의 숙원을 풀어준 건 국토해양부.
관련 규칙 개정을 추진한 이재균 제2차관과 김희국 해운정책관은 3년 뒤 부산과 대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 한국선주협회 정 모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백만 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받는 등 해운업계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희국(의원실 관계자) : "냈다 그러면 맞겠죠. 뭐... A라는 사람이 후원금을 냈는지 안냈는지는 당사자는 잘 모르죠.."
국회에 진출한 이 전의원은 부산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특수법인으로 운영하자는 법안도 발의합니다.
<인터뷰> 해운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퇴직관료 자리를 만들 수도 있겠죠. 특수법인이 되면 (공무원)끝나고 나면 관장 자리로 간다든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 전의원은 현재 한국선주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선주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 양반이 아무래도 해운쪽에 계셨으니까 (고문을 맡아달라는)그런 얘기를 한 거죠"
선주협회와의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이 전의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희국 의원은 국토부 차관이던 지난 2011년 국회의 해사안전법 개정에 보류의견을 내 해운조합이 선박의 운항관리를 계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해운조합은 이번에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선박 안전관련 규제 완화와 부실한 관리감독이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선박 안전 규제 완화를 주도한 국회의원들이 선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최대 25년까지만 운항할 수 있었던 여객선 선령이 30년으로 늘었습니다.
해운업계의 숙원을 풀어준 건 국토해양부.
관련 규칙 개정을 추진한 이재균 제2차관과 김희국 해운정책관은 3년 뒤 부산과 대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과정에 한국선주협회 정 모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백만 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받는 등 해운업계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희국(의원실 관계자) : "냈다 그러면 맞겠죠. 뭐... A라는 사람이 후원금을 냈는지 안냈는지는 당사자는 잘 모르죠.."
국회에 진출한 이 전의원은 부산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을 특수법인으로 운영하자는 법안도 발의합니다.
<인터뷰> 해운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퇴직관료 자리를 만들 수도 있겠죠. 특수법인이 되면 (공무원)끝나고 나면 관장 자리로 간다든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 전의원은 현재 한국선주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선주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 양반이 아무래도 해운쪽에 계셨으니까 (고문을 맡아달라는)그런 얘기를 한 거죠"
선주협회와의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이 전의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희국 의원은 국토부 차관이던 지난 2011년 국회의 해사안전법 개정에 보류의견을 내 해운조합이 선박의 운항관리를 계속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해운조합은 이번에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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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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