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한열 열사, 박물관에서 만나다

입력 2014.06.10 (12:36) 수정 2014.06.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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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이 오늘로 27주년을 맞았는데요, 그 기폭제가 된 고 이한열 열사를 기리기 위한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모교에선 후배들의 추모제도 진행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독재 시위에 참가했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고 이한열 열사.

이 사진 한 장은 독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이끌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한열 열사의 민주 항쟁 정신을 잇고, 당시 기록을 전시하는 '이한열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이 열사가 입었던 옷과 신발 등이 유품 보존 전문시설에 영구 보관되고, 민주화 운동 의지가 담긴 열사의 일기와 편지 등도 전시됩니다.

지난해 이 열사의 유품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연 박물관입니다.

<인터뷰> 이경란(이한열 박물관장) : "현금으로 지원을 해주신 분들이 478명이시고요. 재능기부를 해주신 분들까지 하면 500명 정도가 저희에게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모교에선 이한열 열사의 27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고, 이를 지키려 싸웠던 선배의 뜻을 기립니다.

<인터뷰> 김성순(연세대학교 4학년) : "투표권이라든가 민주적 가치들이 당연하게 얻어진 것이 아닌, 헌신이 없었으면 가질 수 없었던 것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이한열 기념 사업회는 이번 한 달 동안 이한열 장학생을 선발하고, 박물관에서 '열사에서 친구로'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개최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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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한열 열사, 박물관에서 만나다
    • 입력 2014-06-10 12:39:16
    • 수정2014-06-10 13: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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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10 민주항쟁이 오늘로 27주년을 맞았는데요, 그 기폭제가 된 고 이한열 열사를 기리기 위한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모교에선 후배들의 추모제도 진행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독재 시위에 참가했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고 이한열 열사.

이 사진 한 장은 독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이끌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한열 열사의 민주 항쟁 정신을 잇고, 당시 기록을 전시하는 '이한열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이 열사가 입었던 옷과 신발 등이 유품 보존 전문시설에 영구 보관되고, 민주화 운동 의지가 담긴 열사의 일기와 편지 등도 전시됩니다.

지난해 이 열사의 유품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연 박물관입니다.

<인터뷰> 이경란(이한열 박물관장) : "현금으로 지원을 해주신 분들이 478명이시고요. 재능기부를 해주신 분들까지 하면 500명 정도가 저희에게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모교에선 이한열 열사의 27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고, 이를 지키려 싸웠던 선배의 뜻을 기립니다.

<인터뷰> 김성순(연세대학교 4학년) : "투표권이라든가 민주적 가치들이 당연하게 얻어진 것이 아닌, 헌신이 없었으면 가질 수 없었던 것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이한열 기념 사업회는 이번 한 달 동안 이한열 장학생을 선발하고, 박물관에서 '열사에서 친구로'라는 주제의 전시회도 개최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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