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삼 선수촌장 “인천AG 금 90개↑ 목표”

입력 2014.06.11 (14:50) 수정 2014.06.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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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을 이끄는 최종삼(66) 선수촌장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을 남겨두고 '금메달 90개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았다.

최 선수촌장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100일 남긴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목별로 목표치를 취합한 결과 90개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금메달 90개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76개를 훌쩍 넘는 성적이다.

최 선수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2위를 고수하겠다"고 목표 순위도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기대하는 종목으로는 태권도와 볼링, 양궁, 펜싱, 태권도, 레슬링 등을 꼽았다.

다음은 최 선수촌장과의 일문일답.

--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은.

▲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일본이 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일본 경기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2위를 고수하도록 선수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 구체적인 목표와 기대하는 종목은.

▲ 가맹단체별로 목표를 물어 자료를 수집했다. 취합하니 90개를 상회한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적응하기 좋은 여건이다. 심판에 의해 불이익 당할 일도 적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90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태권도, 볼링 등 메달박스로 기대하는 종목이 많다. 레슬링에서도 최근 그레코로만형이 좋아졌다. 수영과 육상 등 기본 종목은 일본과 중국이 우리보다 다소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이 더 우세하므로 일본의 메달 가능성이 조금 낮다. 태권도도 신진 선수로 많이 바뀌고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

-- 광저우 때와 이번 대회를 비교해 당시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은.

▲ 양궁이 광저우에서 금 4개를 땄는데, 이번 목표는 6개다. 볼링이 동아시안게임에서 12개 금메달 땄다. 이번에 5개로 기대감을 낮춰 표현해 놓았는데, 이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펜싱 역시 아시아권에서 우수한 실력이다. 근대 5종도 광저우에서 1개 땄는데, 인천에서는 2개 정도 기대한다. 사격도 광저우 때보다 기대치를 상향 조정했다. 태권도도 광저우에서 4개 땄으나 국내 대회인 만큼 더 기대된다. 목표 6개라는데, 8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광저우 때 레슬링이 저조했는데, 그레코로만형이 지난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2개로 우수한 성적 거뒀다. 그레코로만형에서 3~4개는 딸 것으로 기대한다. 자유형도 아시아선수권대회 노메달에 그쳤지만, 지도자들이 전부 삭발을 하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원로께서 오셔서 애써 주시고 있다. 자유형에서도 금메달 1개 정도는 따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

-- 예전에 일본이 태릉 견학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훈련 시스템의 변화 등이 있나.

▲ 일본에서 태릉과 진천 선수촌을 모두 견학하고 갔다. 우리 시스템과 경기력에 관심을 갖더라. 아직 시스템이나 훈련 방식의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 지원책이 크다는 것만 감지하고 있다.

-- 북한이 참가한다. 선수들에게 북한 선수들과의 접촉에 대해 교육한 것이 있나.

▲ 북한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특별히 사전 교육은 필요치 않았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비오는 날 김정일 사진이 붙은 플래카드가 젖는다고 울며 항의한 기억이 있다. 특별히 인간관계에 조심할 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북한과 종목별 특성에 따라 합동 훈련을 하는 등 도움을 주고받을 계획 있나.

▲ 북한 선수가 요구할 때 같은 훈련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선수끼리는 문제없이 훈련할 수 있다. 북한에서 그렇게 하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해주는 편이었다. 이번에도 요구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여건이 된다면 흔쾌히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 오랜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선수촌장으로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선수들이 좋은 성적 내려면 지도자가 훌륭해야 한다. 지도자를 믿고 따를 때 선수들이 최선 다할 수 있으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지도자 돼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 위해서도 어떤 여건과 환경 만들어주느냐에 초점을 맞춰 항상 선수들과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메달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졌다. 종목 간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예절 교육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경기력만 좋아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행복하겠느냐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보람과 행복을 느낄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평소 기본적인 역량도 가꾸도록 노력하고 있다.

-- 진천선수촌은 계획대로 잘 운영되고 있나. 사격에서 문제가 일기도 했는데.

▲ 훈련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 사격에서 촌외 훈련을 요구하긴 했다.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선수촌내 모든 훈련 여건이 갖춰져 있는 만큼 굳이 외부 훈련을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방침이었다. 가맹단체별로 1주일 이상 외부 훈련 지양하라고 통지했다. 기분 전환용이나 특별 훈련을 한다면 보내줄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여건이 갖춰져 있음에도 밖에서 한다는 것은 국고 낭비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현지 적응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원해야 할 것이다.

-- 아시안게임 준비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 국내 사정으로 말미암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점이다. 격려와 박수가 있다면 선수들이 흥이 날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가라앉아 있다.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격려를 당부드린다. 예산상의 문제로도 어려움은 겪고 있지만, 김정행 회장께서 방법 강구해 주시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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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삼 선수촌장 “인천AG 금 90개↑ 목표”
    • 입력 2014-06-11 14:50:31
    • 수정2014-06-11 14:51:32
    연합뉴스
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을 이끄는 최종삼(66) 선수촌장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100일을 남겨두고 '금메달 90개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놓았다.

최 선수촌장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100일 남긴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목별로 목표치를 취합한 결과 90개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금메달 90개는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76개를 훌쩍 넘는 성적이다.

최 선수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2위를 고수하겠다"고 목표 순위도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기대하는 종목으로는 태권도와 볼링, 양궁, 펜싱, 태권도, 레슬링 등을 꼽았다.

다음은 최 선수촌장과의 일문일답.

--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은.

▲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 일본이 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일본 경기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꼭 2위를 고수하도록 선수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 구체적인 목표와 기대하는 종목은.

▲ 가맹단체별로 목표를 물어 자료를 수집했다. 취합하니 90개를 상회한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적응하기 좋은 여건이다. 심판에 의해 불이익 당할 일도 적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90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태권도, 볼링 등 메달박스로 기대하는 종목이 많다. 레슬링에서도 최근 그레코로만형이 좋아졌다. 수영과 육상 등 기본 종목은 일본과 중국이 우리보다 다소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이 더 우세하므로 일본의 메달 가능성이 조금 낮다. 태권도도 신진 선수로 많이 바뀌고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

-- 광저우 때와 이번 대회를 비교해 당시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종목은.

▲ 양궁이 광저우에서 금 4개를 땄는데, 이번 목표는 6개다. 볼링이 동아시안게임에서 12개 금메달 땄다. 이번에 5개로 기대감을 낮춰 표현해 놓았는데, 이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펜싱 역시 아시아권에서 우수한 실력이다. 근대 5종도 광저우에서 1개 땄는데, 인천에서는 2개 정도 기대한다. 사격도 광저우 때보다 기대치를 상향 조정했다. 태권도도 광저우에서 4개 땄으나 국내 대회인 만큼 더 기대된다. 목표 6개라는데, 8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광저우 때 레슬링이 저조했는데, 그레코로만형이 지난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2개로 우수한 성적 거뒀다. 그레코로만형에서 3~4개는 딸 것으로 기대한다. 자유형도 아시아선수권대회 노메달에 그쳤지만, 지도자들이 전부 삭발을 하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원로께서 오셔서 애써 주시고 있다. 자유형에서도 금메달 1개 정도는 따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

-- 예전에 일본이 태릉 견학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훈련 시스템의 변화 등이 있나.

▲ 일본에서 태릉과 진천 선수촌을 모두 견학하고 갔다. 우리 시스템과 경기력에 관심을 갖더라. 아직 시스템이나 훈련 방식의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 지원책이 크다는 것만 감지하고 있다.

-- 북한이 참가한다. 선수들에게 북한 선수들과의 접촉에 대해 교육한 것이 있나.

▲ 북한 선수들과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특별히 사전 교육은 필요치 않았다.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비오는 날 김정일 사진이 붙은 플래카드가 젖는다고 울며 항의한 기억이 있다. 특별히 인간관계에 조심할 점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북한과 종목별 특성에 따라 합동 훈련을 하는 등 도움을 주고받을 계획 있나.

▲ 북한 선수가 요구할 때 같은 훈련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선수끼리는 문제없이 훈련할 수 있다. 북한에서 그렇게 하려고만 한다면, 우리는 해주는 편이었다. 이번에도 요구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여건이 된다면 흔쾌히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 오랜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선수촌장으로서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선수들이 좋은 성적 내려면 지도자가 훌륭해야 한다. 지도자를 믿고 따를 때 선수들이 최선 다할 수 있으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지도자 돼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 위해서도 어떤 여건과 환경 만들어주느냐에 초점을 맞춰 항상 선수들과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메달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졌다. 종목 간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예절 교육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경기력만 좋아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행복하겠느냐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보람과 행복을 느낄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평소 기본적인 역량도 가꾸도록 노력하고 있다.

-- 진천선수촌은 계획대로 잘 운영되고 있나. 사격에서 문제가 일기도 했는데.

▲ 훈련하는 데 전혀 문제없다. 사격에서 촌외 훈련을 요구하긴 했다.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선수촌내 모든 훈련 여건이 갖춰져 있는 만큼 굳이 외부 훈련을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 방침이었다. 가맹단체별로 1주일 이상 외부 훈련 지양하라고 통지했다. 기분 전환용이나 특별 훈련을 한다면 보내줄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여건이 갖춰져 있음에도 밖에서 한다는 것은 국고 낭비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현지 적응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지원해야 할 것이다.

-- 아시안게임 준비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 국내 사정으로 말미암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점이다. 격려와 박수가 있다면 선수들이 흥이 날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가라앉아 있다. 선수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은 격려를 당부드린다. 예산상의 문제로도 어려움은 겪고 있지만, 김정행 회장께서 방법 강구해 주시는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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