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농성장 강제철거…곳곳 충돌
입력 2014.06.11 (19:00)
수정 2014.06.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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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해 오늘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과 종교계 인사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강제 철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에 쇠사슬을 묶은 주민들이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온몸으로 버텨 보지만 4~5명씩 경찰이 붙어 농성장에서 끌어냅니다.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녀 20여 명도 팔짱을 끼고 드러누웠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10분쯤, 경찰 2천여 명과 한전 직원들이 밀양송전탑 반대 거점인 5개 농성장 8개 움막 철거에 들어가 오후 5시쯤 강제철거를 끝냈습니다.
밀양 구간 송전탑 69개 중 농성장이 차지해 착공을 못 한 5개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입니다.
주민 70살 박 모씨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충돌과정에서 반대 측 14명과 경찰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 "그냥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요. 그런 노인분들의 농성막을 밖에서 그렇게 무너뜨리고 들어가는 건, 아니죠."
당시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에서 인권지킴이 15명이 나와있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영(국가인권위 부산인권사무소장) : "부상을 입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가장 기본은 긴급 의료체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건데, 그 부분이 아쉽죠."
송전탑 밀양구간은 현재 공정률 93%.
한전은 강제철거가 끝난 구간에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초고압 송전탑이 세워지면 고향을 망치고 생존권도 위협받게 된다며 지난 9년 동안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해 오늘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과 종교계 인사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강제 철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에 쇠사슬을 묶은 주민들이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온몸으로 버텨 보지만 4~5명씩 경찰이 붙어 농성장에서 끌어냅니다.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녀 20여 명도 팔짱을 끼고 드러누웠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10분쯤, 경찰 2천여 명과 한전 직원들이 밀양송전탑 반대 거점인 5개 농성장 8개 움막 철거에 들어가 오후 5시쯤 강제철거를 끝냈습니다.
밀양 구간 송전탑 69개 중 농성장이 차지해 착공을 못 한 5개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입니다.
주민 70살 박 모씨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충돌과정에서 반대 측 14명과 경찰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 "그냥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요. 그런 노인분들의 농성막을 밖에서 그렇게 무너뜨리고 들어가는 건, 아니죠."
당시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에서 인권지킴이 15명이 나와있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영(국가인권위 부산인권사무소장) : "부상을 입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가장 기본은 긴급 의료체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건데, 그 부분이 아쉽죠."
송전탑 밀양구간은 현재 공정률 93%.
한전은 강제철거가 끝난 구간에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초고압 송전탑이 세워지면 고향을 망치고 생존권도 위협받게 된다며 지난 9년 동안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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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송전탑 농성장 강제철거…곳곳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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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1 19:03:52
- 수정2014-06-11 1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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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해 오늘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과 종교계 인사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강제 철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에 쇠사슬을 묶은 주민들이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온몸으로 버텨 보지만 4~5명씩 경찰이 붙어 농성장에서 끌어냅니다.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녀 20여 명도 팔짱을 끼고 드러누웠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10분쯤, 경찰 2천여 명과 한전 직원들이 밀양송전탑 반대 거점인 5개 농성장 8개 움막 철거에 들어가 오후 5시쯤 강제철거를 끝냈습니다.
밀양 구간 송전탑 69개 중 농성장이 차지해 착공을 못 한 5개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입니다.
주민 70살 박 모씨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충돌과정에서 반대 측 14명과 경찰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 "그냥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요. 그런 노인분들의 농성막을 밖에서 그렇게 무너뜨리고 들어가는 건, 아니죠."
당시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에서 인권지킴이 15명이 나와있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영(국가인권위 부산인권사무소장) : "부상을 입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가장 기본은 긴급 의료체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건데, 그 부분이 아쉽죠."
송전탑 밀양구간은 현재 공정률 93%.
한전은 강제철거가 끝난 구간에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초고압 송전탑이 세워지면 고향을 망치고 생존권도 위협받게 된다며 지난 9년 동안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도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해 오늘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과 종교계 인사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강제 철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에 쇠사슬을 묶은 주민들이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온몸으로 버텨 보지만 4~5명씩 경찰이 붙어 농성장에서 끌어냅니다.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녀 20여 명도 팔짱을 끼고 드러누웠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10분쯤, 경찰 2천여 명과 한전 직원들이 밀양송전탑 반대 거점인 5개 농성장 8개 움막 철거에 들어가 오후 5시쯤 강제철거를 끝냈습니다.
밀양 구간 송전탑 69개 중 농성장이 차지해 착공을 못 한 5개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입니다.
주민 70살 박 모씨의 다리가 부러지는 등 충돌과정에서 반대 측 14명과 경찰 5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최민식(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 "그냥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요. 그런 노인분들의 농성막을 밖에서 그렇게 무너뜨리고 들어가는 건, 아니죠."
당시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에서 인권지킴이 15명이 나와있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영(국가인권위 부산인권사무소장) : "부상을 입을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데, 그렇다면 가장 기본은 긴급 의료체계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건데, 그 부분이 아쉽죠."
송전탑 밀양구간은 현재 공정률 93%.
한전은 강제철거가 끝난 구간에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초고압 송전탑이 세워지면 고향을 망치고 생존권도 위협받게 된다며 지난 9년 동안 송전탑 건설을 반대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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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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