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올해 재정적자, 6년 만에 최저치 기록할 듯

입력 2014.06.12 (05:02) 수정 2014.06.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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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가 4월 흑자에서 지난달 적자로 전환했으나 연간 적자 규모로 6년 만에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재무부는 5월 재정수지가 1천3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4월 1천69억달러 흑자를 보이고 나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5월(1천387억달러)보다 조금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로 보면 8개월간 4천36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2013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적자 규모(6천263억달러)보다 30%나 감소한 수치이고 동기간 대비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8개월간 세수입이 1조9천3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반면 지출은 2조3천700억달러로 2.3% 줄었다.

초당적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9월 30일까지인 2014회계연도의 연간 적자가 4천9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는 2008년 4천5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2009년 1조4천억달러로 정점에 달하는 등 내리 4년간 1조달러를 넘겼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리세션(경기후퇴)을 극복하고 양산된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퀘스터(예산 자동 삭감) 등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출을 억제하면서 2013회계연도 적자 규모를 6천802억달러로 줄였다.

CBO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이 본격 시행되면 적자 해소에도 한계가 생겨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총액이 7조6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2015년 4천690억달러로 바닥을 찍고 나서 다시 늘기 시작해 2023년에는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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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올해 재정적자, 6년 만에 최저치 기록할 듯
    • 입력 2014-06-12 05:02:38
    • 수정2014-06-12 19:09:08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가 4월 흑자에서 지난달 적자로 전환했으나 연간 적자 규모로 6년 만에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재무부는 5월 재정수지가 1천3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4월 1천69억달러 흑자를 보이고 나서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5월(1천387억달러)보다 조금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4회계연도로 보면 8개월간 4천36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2013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적자 규모(6천263억달러)보다 30%나 감소한 수치이고 동기간 대비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8개월간 세수입이 1조9천3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반면 지출은 2조3천700억달러로 2.3% 줄었다.

초당적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9월 30일까지인 2014회계연도의 연간 적자가 4천9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는 2008년 4천5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2009년 1조4천억달러로 정점에 달하는 등 내리 4년간 1조달러를 넘겼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리세션(경기후퇴)을 극복하고 양산된 실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퀘스터(예산 자동 삭감) 등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출을 억제하면서 2013회계연도 적자 규모를 6천802억달러로 줄였다.

CBO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이 본격 시행되면 적자 해소에도 한계가 생겨 향후 10년간 재정적자 총액이 7조6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2015년 4천690억달러로 바닥을 찍고 나서 다시 늘기 시작해 2023년에는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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