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본과 ‘북 비핵화’ 공감”…북·일 협상엔 ‘노코멘트’
입력 2014.06.12 (05:33)
수정 2014.06.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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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과 일본 간 최근 '긴밀한 관계'에도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북핵 6자 회담 미·일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회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데이비스 대표와 이하라 국장은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아주 생산적인 토의를 했다"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 비핵화라는 기초적인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하라 국장의 방문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북·일 간 협상과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거듭됐으나 "대화의 초점은 북한발(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놓고 6자 회담 당사국이 긴밀하게 접촉·협의하고 있고 이것(데이비스-이하라 회동)이 좋은 사례"라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회동에서 이하라 국장이 일본인 납치 재조사와 관련한 북·일 '스톡홀름 합의' 내용에 대해 데이비스 대표 등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한국,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납치 문제는 북·일 양자 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생각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북 특사인 이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참여는 전날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한 강연에서 "일본과 북한 간 정상회담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에 대한 분명한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일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이 병행됐으면 좋겠다. 북한 사람들은 과거 미국이 해주기로 했다가 중단한 경수로 건설이 다시 시작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북핵 6자 회담 미·일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회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데이비스 대표와 이하라 국장은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아주 생산적인 토의를 했다"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 비핵화라는 기초적인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하라 국장의 방문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북·일 간 협상과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거듭됐으나 "대화의 초점은 북한발(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놓고 6자 회담 당사국이 긴밀하게 접촉·협의하고 있고 이것(데이비스-이하라 회동)이 좋은 사례"라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회동에서 이하라 국장이 일본인 납치 재조사와 관련한 북·일 '스톡홀름 합의' 내용에 대해 데이비스 대표 등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한국,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납치 문제는 북·일 양자 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생각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북 특사인 이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참여는 전날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한 강연에서 "일본과 북한 간 정상회담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에 대한 분명한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일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이 병행됐으면 좋겠다. 북한 사람들은 과거 미국이 해주기로 했다가 중단한 경수로 건설이 다시 시작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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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일본과 ‘북 비핵화’ 공감”…북·일 협상엔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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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2 05:33:38
- 수정2014-06-12 19:09:08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과 일본 간 최근 '긴밀한 관계'에도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북핵 6자 회담 미·일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회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데이비스 대표와 이하라 국장은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아주 생산적인 토의를 했다"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 비핵화라는 기초적인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하라 국장의 방문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북·일 간 협상과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거듭됐으나 "대화의 초점은 북한발(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놓고 6자 회담 당사국이 긴밀하게 접촉·협의하고 있고 이것(데이비스-이하라 회동)이 좋은 사례"라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회동에서 이하라 국장이 일본인 납치 재조사와 관련한 북·일 '스톡홀름 합의' 내용에 대해 데이비스 대표 등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한국,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납치 문제는 북·일 양자 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생각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북 특사인 이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참여는 전날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한 강연에서 "일본과 북한 간 정상회담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에 대한 분명한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일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이 병행됐으면 좋겠다. 북한 사람들은 과거 미국이 해주기로 했다가 중단한 경수로 건설이 다시 시작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북핵 6자 회담 미·일 측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회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데이비스 대표와 이하라 국장은 북한과 관련한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아주 생산적인 토의를 했다"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 비핵화라는 기초적인 중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하라 국장의 방문은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북한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데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북·일 간 협상과 일본의 대북 제재 완화 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거듭됐으나 "대화의 초점은 북한발(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놓고 6자 회담 당사국이 긴밀하게 접촉·협의하고 있고 이것(데이비스-이하라 회동)이 좋은 사례"라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회동에서 이하라 국장이 일본인 납치 재조사와 관련한 북·일 '스톡홀름 합의' 내용에 대해 데이비스 대표 등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한국, 미국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납치 문제는 북·일 양자 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하라 국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생각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북 특사인 이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참여는 전날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한 강연에서 "일본과 북한 간 정상회담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실현돼야 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은 납치 문제에 대한 분명한 타협안을 만들어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일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이 병행됐으면 좋겠다. 북한 사람들은 과거 미국이 해주기로 했다가 중단한 경수로 건설이 다시 시작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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