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또 다시 답보 상태…팽목항 ‘침울’

입력 2014.06.12 (06:21) 수정 2014.06.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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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수색 현장에서는 지난 8일, 마지막으로 실종자 시신 수습이 이뤄진 뒤로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된 기약없는 기다림에 팽목항은 침통한 분위깁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수색 작업이 또 다시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6일부터 세월호 실종자 시신 3구가 잇따라 수습되면서 가족들의 기다림도 곧 끝날 것만 같았던 상황.

하지만, 나흘째, 시신 추가 수습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낮 11시 반과 저녁 6시쯤 이뤄진 수중 수색에서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중조기'의 빠른 유속과 선내에 쌓인 침전물과 장애물이 여전히 문젭니다.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정부종합사고대책본부는 격실 수색 작업과 4층 선미 다인실 장애물 제거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선체 내부 영상을 촬영해 분석하는 작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정부종합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격실별로 이동 가능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정밀 수색을 한 후 수중카메라로 내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자원봉사자) : "지금 물 속에 있는 아이들 빨리 좀 나왔으면 좋겠다. 부모 곁으로 와줬으면 좋겠다. 그거 외에 다른게 있을까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거세다는 '대조기'여서 수색 답보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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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색 또 다시 답보 상태…팽목항 ‘침울’
    • 입력 2014-06-12 06:23:03
    • 수정2014-06-12 08: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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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수색 현장에서는 지난 8일, 마지막으로 실종자 시신 수습이 이뤄진 뒤로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된 기약없는 기다림에 팽목항은 침통한 분위깁니다.

보도에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수색 작업이 또 다시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난 6일부터 세월호 실종자 시신 3구가 잇따라 수습되면서 가족들의 기다림도 곧 끝날 것만 같았던 상황.

하지만, 나흘째, 시신 추가 수습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낮 11시 반과 저녁 6시쯤 이뤄진 수중 수색에서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중조기'의 빠른 유속과 선내에 쌓인 침전물과 장애물이 여전히 문젭니다.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정부종합사고대책본부는 격실 수색 작업과 4층 선미 다인실 장애물 제거 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선체 내부 영상을 촬영해 분석하는 작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명석(정부종합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격실별로 이동 가능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정밀 수색을 한 후 수중카메라로 내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자원봉사자) : "지금 물 속에 있는 아이들 빨리 좀 나왔으면 좋겠다. 부모 곁으로 와줬으면 좋겠다. 그거 외에 다른게 있을까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물살이 가장 거세다는 '대조기'여서 수색 답보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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