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티크리트도 장악…내전 위기

입력 2014.06.12 (06:51) 수정 2014.06.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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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반군 무장세력이 하루 만에 인근 티크리트도 함락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이 국제 사회 지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반군은 세력 확장을 계속하고 있어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하루 만에 인근 살라헤딘주로도 진격해 티크리트까지 함락했습니다.

이들은 모술의 터키 총영사관을 급습해 총영사 등 터키인 48명을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피난 행렬도 이어져 모술 주민 50만 명이 인근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로 몸을 피했습니다.

모술 전체 인구의 4분의 1입니다.

<녹취> 나우자드 하디(아르빌 주지사) : "쿠르드 자치지역은 이라크 피난민들을 위해 난민 캠프를 시급히 짓기로 했습니다."

반군들은 또 모술 인근 석유 수출 도시인 '바이지'로도 진격해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세력 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반군에 함락된 곳은 팔루자에 이어 모술과 티크리트까지,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구역의 30%가량입니다.

<녹취> 아흐메드 알 쉐리피(보안 전문가) : "이라크 디얄라나 키루쿠크도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이 도시들은 보안 병력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당혹해진 이라크 당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선 종파 간 분쟁이 치열한 상황, 시아파 정권에 맞선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의 도발로 국제사회 우려 속에 이라크가 내전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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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반군, 티크리트도 장악…내전 위기
    • 입력 2014-06-12 06:53:10
    • 수정2014-06-12 08: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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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반군 무장세력이 하루 만에 인근 티크리트도 함락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이 국제 사회 지원을 호소하는 가운데 반군은 세력 확장을 계속하고 있어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하루 만에 인근 살라헤딘주로도 진격해 티크리트까지 함락했습니다.

이들은 모술의 터키 총영사관을 급습해 총영사 등 터키인 48명을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피난 행렬도 이어져 모술 주민 50만 명이 인근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로 몸을 피했습니다.

모술 전체 인구의 4분의 1입니다.

<녹취> 나우자드 하디(아르빌 주지사) : "쿠르드 자치지역은 이라크 피난민들을 위해 난민 캠프를 시급히 짓기로 했습니다."

반군들은 또 모술 인근 석유 수출 도시인 '바이지'로도 진격해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세력 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반군에 함락된 곳은 팔루자에 이어 모술과 티크리트까지,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구역의 30%가량입니다.

<녹취> 아흐메드 알 쉐리피(보안 전문가) : "이라크 디얄라나 키루쿠크도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이 도시들은 보안 병력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당혹해진 이라크 당국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선 종파 간 분쟁이 치열한 상황, 시아파 정권에 맞선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의 도발로 국제사회 우려 속에 이라크가 내전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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