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예방센터 “북에선 얼음물 마시지 마세요”

입력 2014.06.12 (07:28) 수정 2014.06.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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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얼음이 든 물을 마시지 마세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일(현지시간) 외국여행 때 설사와 멀미 등으로 고생하는 미국민들을 위해 음식 섭취와 관련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나라별로 미국민이 방문했을 때 먹거나 마셔도 되는 음식, 섭취해서는 안 되는 음식을 구분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앱으로 이름은 '이거 먹어도 되나요'(Can I eat This?)다.

앱을 깔아 들어가면 맨 처음에 '먹는 것'과 '마시는 것' 두 항목을 맞닥뜨린다.

먹는 것을 누르면 고기, 유제품, 과일·채소, 계란, 빵, 이외의 식품 등 6개 세부 항목으로 나뉜다.

이후에도 앱 사용자가 임신부인지, 유제품이 저온 살균 과정을 거쳤는지 항목을 세세하게 쪼갰다.

고기를 누르면 '날 것'과 '조리된 것'으로 나뉘고, CDC는 주로 날것을 먹지 말라고 주문한다.

조리된 것 중에서도 뷔페에서 나온 음식은 '위험을 감수하고 섭취하라'며 판단을 소비자에게 맡겼다.

마시는 것은 우유와 우유가 아닌 것으로 구분된다.

이 중 북한과 관련한 CDC의 흥미로운 지침이 나와 눈길을 끈다.

CDC는 미국민에게 북한에서 컵에 얼음이 든 물을 마시지 말라고 권유한다.

CDC는 북한과 같은 나라에서의 얼음은 수돗물로 제조된 것이어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물로 만들어진 얼음이 아니라면 목이 마르지 않는 이상 무조건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CDC는 아울러 북한에서 물도 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봉인된 증류수나 탄산수만 마시고 다른 물은 마시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은 오염됐을 공산이 짙다며 사먹지 말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음식 대부분을 먹어도 되지만 날고기, 날계란은 박테리아와 살모넬라균을 포함할 수 있어 피하라고 말했다.

CDC는 중국에서 조리된 야생 동물 고기를 먹지 말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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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질병예방센터 “북에선 얼음물 마시지 마세요”
    • 입력 2014-06-12 07:28:27
    • 수정2014-06-12 08:25:29
    연합뉴스
"북한에서는 얼음이 든 물을 마시지 마세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일(현지시간) 외국여행 때 설사와 멀미 등으로 고생하는 미국민들을 위해 음식 섭취와 관련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나라별로 미국민이 방문했을 때 먹거나 마셔도 되는 음식, 섭취해서는 안 되는 음식을 구분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앱으로 이름은 '이거 먹어도 되나요'(Can I eat This?)다.

앱을 깔아 들어가면 맨 처음에 '먹는 것'과 '마시는 것' 두 항목을 맞닥뜨린다.

먹는 것을 누르면 고기, 유제품, 과일·채소, 계란, 빵, 이외의 식품 등 6개 세부 항목으로 나뉜다.

이후에도 앱 사용자가 임신부인지, 유제품이 저온 살균 과정을 거쳤는지 항목을 세세하게 쪼갰다.

고기를 누르면 '날 것'과 '조리된 것'으로 나뉘고, CDC는 주로 날것을 먹지 말라고 주문한다.

조리된 것 중에서도 뷔페에서 나온 음식은 '위험을 감수하고 섭취하라'며 판단을 소비자에게 맡겼다.

마시는 것은 우유와 우유가 아닌 것으로 구분된다.

이 중 북한과 관련한 CDC의 흥미로운 지침이 나와 눈길을 끈다.

CDC는 미국민에게 북한에서 컵에 얼음이 든 물을 마시지 말라고 권유한다.

CDC는 북한과 같은 나라에서의 얼음은 수돗물로 제조된 것이어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물로 만들어진 얼음이 아니라면 목이 마르지 않는 이상 무조건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다.

CDC는 아울러 북한에서 물도 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봉인된 증류수나 탄산수만 마시고 다른 물은 마시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은 오염됐을 공산이 짙다며 사먹지 말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음식 대부분을 먹어도 되지만 날고기, 날계란은 박테리아와 살모넬라균을 포함할 수 있어 피하라고 말했다.

CDC는 중국에서 조리된 야생 동물 고기를 먹지 말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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