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빼돌린 유명대 교수들 무더기로 적발

입력 2014.06.12 (07:38) 수정 2014.06.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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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구비 등을 빼돌린 유명 대학교수와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류를 허위로 꾸몄는데 하지도 않은 교육을 했다고 하고, 가족을 연구원으로 등재하기도 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유명대학이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안산에 있는 부품업체 근로자 29명에게 32시간 동안 제조 과정 개선 분야를 교육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교육시간은 절반도 안 되는 10시간, 교육인원은 12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대학의 수강생 출석부는 아예 엉터리. 강사도 교육을 한 적이 없습니다.

<녹취> 최성일(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 : "같이 있던 전담 직원들이 펜으로 서로 돌아가면서 필체를 바꿔서 훈련생들이 서명을 한 것처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 훈련비를 타내려고 위탁 교육기관인 대학이 서류를 허위로 부풀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도내 5개 유명대학이 빼돌린 돈은 9억 천만 원.

한 대학교수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발주한 5억3천만 원 짜리 연구에 참여하면서 1억여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정덕길(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자신의 처와 딸, 지인들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시켜서 그분들의 인건비로 보조금을 받아챙긴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연구비를 빼돌린 54살 박 모 교수와 국고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모 대학 산학협력단 직원 50살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학 강사 49살 홍 모 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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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비 빼돌린 유명대 교수들 무더기로 적발
    • 입력 2014-06-12 07:49:42
    • 수정2014-06-12 08:24:59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연구비 등을 빼돌린 유명 대학교수와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류를 허위로 꾸몄는데 하지도 않은 교육을 했다고 하고, 가족을 연구원으로 등재하기도 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유명대학이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자료입니다.

안산에 있는 부품업체 근로자 29명에게 32시간 동안 제조 과정 개선 분야를 교육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교육시간은 절반도 안 되는 10시간, 교육인원은 12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대학의 수강생 출석부는 아예 엉터리. 강사도 교육을 한 적이 없습니다.

<녹취> 최성일(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관) : "같이 있던 전담 직원들이 펜으로 서로 돌아가면서 필체를 바꿔서 훈련생들이 서명을 한 것처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 훈련비를 타내려고 위탁 교육기관인 대학이 서류를 허위로 부풀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도내 5개 유명대학이 빼돌린 돈은 9억 천만 원.

한 대학교수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발주한 5억3천만 원 짜리 연구에 참여하면서 1억여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정덕길(경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 "자신의 처와 딸, 지인들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시켜서 그분들의 인건비로 보조금을 받아챙긴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연구비를 빼돌린 54살 박 모 교수와 국고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모 대학 산학협력단 직원 50살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학 강사 49살 홍 모 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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