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창극 발언 논란…신중론 속 엇갈린 반응

입력 2014.06.12 (09:56) 수정 2014.06.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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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와 남북 분단 관련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신중론 속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후보자 발언의 전문을 보지는 못했지만 종교단체의 장로로서 악의를 가지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예전의 말 몇마디를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총리든 장관 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낙마시키겠다는 선언부터하고 준비하는 것은 아닌지 유감스럽다면서 당파적 선입견과 당리당략적 목적을 버리고 공직자격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서청원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대담에서 전체 맥락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의 감정은 굉장히 상했을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도록 하는 기회는 줘야 한다며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역시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 상식적으로 볼 때 표현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고 다소 문제가 있지만, 문 후보자가 원래 좋은 뜻으로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이해한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심층 토론돼서 무슨 마음으로 발언을 했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비대위원인 정문헌 의원은 문 후보자의 역사 인식에 대한 솔직한 해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된다며 청문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국정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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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12 09:56:41
    • 수정2014-06-12 20:37:23
    정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제와 남북 분단 관련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신중론 속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후보자 발언의 전문을 보지는 못했지만 종교단체의 장로로서 악의를 가지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이 더 잘하자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예전의 말 몇마디를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총리든 장관 후보자든 있는 그대로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해진 의원은 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이 낙마시키겠다는 선언부터하고 준비하는 것은 아닌지 유감스럽다면서 당파적 선입견과 당리당략적 목적을 버리고 공직자격을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서청원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대담에서 전체 맥락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국민들의 감정은 굉장히 상했을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도록 하는 기회는 줘야 한다며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역시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반 상식적으로 볼 때 표현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고 다소 문제가 있지만, 문 후보자가 원래 좋은 뜻으로 발언을 한 게 아닌가 이해한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심층 토론돼서 무슨 마음으로 발언을 했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비대위원인 정문헌 의원은 문 후보자의 역사 인식에 대한 솔직한 해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된다며 청문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국정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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