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vs네덜란드, 14일 남아공 결승 재현

입력 2014.06.12 (10:17) 수정 2014.06.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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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이틀째인 오는 14일에는 개막전 이상으로 흥미로운 빅매치가 기다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준우승국 네덜란드의 '리턴매치'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륙 어드밴티지를 노리는 칠레와 '사커루' 호주도 16강 진출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 멕시코-카메룬(14일 오전 1시·두나스 경기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같은 A조에 속한 두 팀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16강 진출의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운명이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개최한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오바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 등 유럽파와 베테랑 카를로스 살시도(UNAL 티그레스)를 앞세웠다.

카메룬 역시 1990년 대회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사뮈엘 에토오(첼시), 알렉스 송(바르셀로나), 베노아 아소-에코토(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전방·중원·수비의 핵심으로 꼽힌다.

두 팀은 1993년 평가전에서 한 차례 맞붙어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 스페인-네덜란드(14일 오전 4시·폰치노바 경기장)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벌어지는 B조 1차전은 조별리그 최고의 경기로 손꼽힌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남아공 대회 결승 이후 처음 맞붙는다. 4년 전에는 스페인이 연장 후반 터진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가 같은 조에 포함된 것은 월드컵 84년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네덜란드와 10차례 대결해 5승1무4패를 기록했다. 최근의 승리가 있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맞수다.

스페인은 짧고 정교한 패스로 공 점유율을 높이는 '티키타카' 축구로 정상에 재도전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등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전력의 핵심이다.

네덜란드는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예레마인 렌스(디나모 키에프) 등 윙어를 앞세워 과거 '토털사커'의 영광을 재현할 각오다.

◇ 칠레-호주(14일 오전 7시·판타나우 경기장)

칠레는 일찌감치 호주를 잡고 스페인, 네덜란드와 벌여야 하는 B조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기세다.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진에 기대를 걸 만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4위로 호주(62위)보다 높은 데다가 상대 전적마저 3승1무로 우세하다.

터키 출신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호주 감독은 베테랑 루커스 닐을 제외하고 유망주를 대거 발탁, 평균 연령 23세의 젊은 팀을 꾸려 예상 외의 성과를 노린다. 호주 또한 칠레를 잡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우므로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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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vs네덜란드, 14일 남아공 결승 재현
    • 입력 2014-06-12 10:17:20
    • 수정2014-06-12 12:35:19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틀째인 오는 14일에는 개막전 이상으로 흥미로운 빅매치가 기다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준우승국 네덜란드의 '리턴매치'다.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륙 어드밴티지를 노리는 칠레와 '사커루' 호주도 16강 진출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 멕시코-카메룬(14일 오전 1시·두나스 경기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같은 A조에 속한 두 팀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16강 진출의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운명이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개최한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오바니 도스산토스(비야레알),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 등 유럽파와 베테랑 카를로스 살시도(UNAL 티그레스)를 앞세웠다. 카메룬 역시 1990년 대회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사뮈엘 에토오(첼시), 알렉스 송(바르셀로나), 베노아 아소-에코토(퀸스파크 레인저스)가 전방·중원·수비의 핵심으로 꼽힌다. 두 팀은 1993년 평가전에서 한 차례 맞붙어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 스페인-네덜란드(14일 오전 4시·폰치노바 경기장)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벌어지는 B조 1차전은 조별리그 최고의 경기로 손꼽힌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남아공 대회 결승 이후 처음 맞붙는다. 4년 전에는 스페인이 연장 후반 터진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가 같은 조에 포함된 것은 월드컵 84년 역사상 이번이 최초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네덜란드와 10차례 대결해 5승1무4패를 기록했다. 최근의 승리가 있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맞수다. 스페인은 짧고 정교한 패스로 공 점유율을 높이는 '티키타카' 축구로 정상에 재도전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등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전력의 핵심이다. 네덜란드는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예레마인 렌스(디나모 키에프) 등 윙어를 앞세워 과거 '토털사커'의 영광을 재현할 각오다. ◇ 칠레-호주(14일 오전 7시·판타나우 경기장) 칠레는 일찌감치 호주를 잡고 스페인, 네덜란드와 벌여야 하는 B조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기세다.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진에 기대를 걸 만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4위로 호주(62위)보다 높은 데다가 상대 전적마저 3승1무로 우세하다. 터키 출신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호주 감독은 베테랑 루커스 닐을 제외하고 유망주를 대거 발탁, 평균 연령 23세의 젊은 팀을 꾸려 예상 외의 성과를 노린다. 호주 또한 칠레를 잡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우므로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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