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수입 금액 최근 10년간 6.6배로 성장
입력 2014.06.12 (11:05)
수정 2014.06.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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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금액이 최근 10년간 6.6배로 늘었다. 수입대상국은 51개국으로 불어났다.
12일 관세청의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은 8천970만달러로, 2003년(1천370만달러)보다 6.6배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류의 수입이 1.7배로 증가한 비율을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포도주는 3.8배로 수입액이 증가했다. 위스키는 수입액이 30% 감소했다.
전체 주류 수입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3%에서 지난해 12.5%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맥주의 수입증가로 국내 성인 1명당 맥주 수입량은 2003년 1병(500㎖ 기준)에서 지난해 4.8병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수입 대상국도 2003년 27개국에서 지난해 5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한국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대상국은 미국(27.4%)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일본(31.2%)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맥주 수입 비중은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12.6%), 독일(12.1%), 중국(8.2%), 아일랜드(8.1%)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입액 누계치 비중을 봐도 일본(28.3%)이 국내 맥주 최대수입국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가격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 맥주가 비싸지 않고 맥주 주종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이라며 "이웃 국가이다 보니 물류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종(多種)의 맥주를 보유한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10년간 15.1배로 증가해 수입국 1위인 일본산의 수입 증가 폭(10.3배)을 웃돌았다.
3년 전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유럽연합에 대한 지난해 국내 맥주 관세율은 기존 30%에서 18.7∼22.5%로 내려간 정도다.
제영광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괴획과장은 "맥주는 위스키 등의 고가 주류보다 상대적으로 관세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맥주 수입증가는 FTA 관세인하 효과보다는 브랜드 선호도 등 소비자 기호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월별 맥주 수입동향을 보면 맥주 선호도는 계절성을 지니며, 겨울보다는 한여름인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열대야와 6월 월드컵 특수가 수입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2일 관세청의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은 8천970만달러로, 2003년(1천370만달러)보다 6.6배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류의 수입이 1.7배로 증가한 비율을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포도주는 3.8배로 수입액이 증가했다. 위스키는 수입액이 30% 감소했다.
전체 주류 수입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3%에서 지난해 12.5%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맥주의 수입증가로 국내 성인 1명당 맥주 수입량은 2003년 1병(500㎖ 기준)에서 지난해 4.8병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수입 대상국도 2003년 27개국에서 지난해 5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한국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대상국은 미국(27.4%)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일본(31.2%)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맥주 수입 비중은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12.6%), 독일(12.1%), 중국(8.2%), 아일랜드(8.1%)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입액 누계치 비중을 봐도 일본(28.3%)이 국내 맥주 최대수입국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가격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 맥주가 비싸지 않고 맥주 주종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이라며 "이웃 국가이다 보니 물류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종(多種)의 맥주를 보유한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10년간 15.1배로 증가해 수입국 1위인 일본산의 수입 증가 폭(10.3배)을 웃돌았다.
3년 전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유럽연합에 대한 지난해 국내 맥주 관세율은 기존 30%에서 18.7∼22.5%로 내려간 정도다.
제영광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괴획과장은 "맥주는 위스키 등의 고가 주류보다 상대적으로 관세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맥주 수입증가는 FTA 관세인하 효과보다는 브랜드 선호도 등 소비자 기호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월별 맥주 수입동향을 보면 맥주 선호도는 계절성을 지니며, 겨울보다는 한여름인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열대야와 6월 월드컵 특수가 수입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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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6-12 17:16:20
맥주 수입금액이 최근 10년간 6.6배로 늘었다. 수입대상국은 51개국으로 불어났다.
12일 관세청의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은 8천970만달러로, 2003년(1천370만달러)보다 6.6배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류의 수입이 1.7배로 증가한 비율을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포도주는 3.8배로 수입액이 증가했다. 위스키는 수입액이 30% 감소했다.
전체 주류 수입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3%에서 지난해 12.5%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맥주의 수입증가로 국내 성인 1명당 맥주 수입량은 2003년 1병(500㎖ 기준)에서 지난해 4.8병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수입 대상국도 2003년 27개국에서 지난해 5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한국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대상국은 미국(27.4%)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일본(31.2%)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맥주 수입 비중은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12.6%), 독일(12.1%), 중국(8.2%), 아일랜드(8.1%)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입액 누계치 비중을 봐도 일본(28.3%)이 국내 맥주 최대수입국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가격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 맥주가 비싸지 않고 맥주 주종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이라며 "이웃 국가이다 보니 물류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종(多種)의 맥주를 보유한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10년간 15.1배로 증가해 수입국 1위인 일본산의 수입 증가 폭(10.3배)을 웃돌았다.
3년 전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유럽연합에 대한 지난해 국내 맥주 관세율은 기존 30%에서 18.7∼22.5%로 내려간 정도다.
제영광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괴획과장은 "맥주는 위스키 등의 고가 주류보다 상대적으로 관세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맥주 수입증가는 FTA 관세인하 효과보다는 브랜드 선호도 등 소비자 기호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월별 맥주 수입동향을 보면 맥주 선호도는 계절성을 지니며, 겨울보다는 한여름인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열대야와 6월 월드컵 특수가 수입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2일 관세청의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은 8천970만달러로, 2003년(1천370만달러)보다 6.6배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류의 수입이 1.7배로 증가한 비율을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포도주는 3.8배로 수입액이 증가했다. 위스키는 수입액이 30% 감소했다.
전체 주류 수입에서 수입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3.3%에서 지난해 12.5%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맥주의 수입증가로 국내 성인 1명당 맥주 수입량은 2003년 1병(500㎖ 기준)에서 지난해 4.8병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주 수입 대상국도 2003년 27개국에서 지난해 5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한국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대상국은 미국(27.4%)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일본(31.2%)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맥주 수입 비중은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12.6%), 독일(12.1%), 중국(8.2%), 아일랜드(8.1%)가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입액 누계치 비중을 봐도 일본(28.3%)이 국내 맥주 최대수입국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가격 측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 맥주가 비싸지 않고 맥주 주종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이라며 "이웃 국가이다 보니 물류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종(多種)의 맥주를 보유한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10년간 15.1배로 증가해 수입국 1위인 일본산의 수입 증가 폭(10.3배)을 웃돌았다.
3년 전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유럽연합에 대한 지난해 국내 맥주 관세율은 기존 30%에서 18.7∼22.5%로 내려간 정도다.
제영광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괴획과장은 "맥주는 위스키 등의 고가 주류보다 상대적으로 관세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맥주 수입증가는 FTA 관세인하 효과보다는 브랜드 선호도 등 소비자 기호에 따른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월별 맥주 수입동향을 보면 맥주 선호도는 계절성을 지니며, 겨울보다는 한여름인 7∼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서재용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열대야와 6월 월드컵 특수가 수입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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