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금수원 이틀째 수색…성과없이 ‘난항’

입력 2014.06.12 (15:10) 수정 2014.06.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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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망을 따돌리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씨 부자를 체포하기 위해 '구원파' 종교시설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어제부터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수원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경수 기자!

검찰과 경찰의 오늘 수색,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전부터 금수원 내부를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와 지하 시설에 유병언 씨나 그 관계 인물이 숨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40개 중대, 3천600여 명의 수색인력이 동원됐고, 경찰 기동대 차량이 금수원 주변 도로를 에워싼 상태입니다.

뒷산과 주변 지역까지 수색할 계획인데요.

현재, 검경 수색팀은 금수원 내부에 있는 모든 신도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 중이고, 일부 신도들이 불법 검문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비밀 통로나 지하 땅굴이 있을 것이란 첩보를 입수하고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지하 시설물 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검경 수색팀이 어제 6명을 체포했는데 핵심 인물들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죠?

<답변>
그렇습니다.

유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신도 등 6명을 체포했지만, 검경은 이른바 '김 엄마' 등 핵심 인물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엔, 금수원 내부 주차장에서 유병언 회장의 운전기사 양모 씨의 승용차가 발견됐지만, 특별한 증거나 행방에 대한 단서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어젯밤 야간 수색에도 80여 명이 동원됐지만 특별한 성과를 얻진 못하면서 이틀째로 접어든 검경 수색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금수원 수색 도중 검찰 수사관 일부가 강당 한켠에서 낮잠을 잔 사실이 알려졌는데, 검찰은 근무기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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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12 15:13:48
    • 수정2014-06-12 17: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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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망을 따돌리며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씨 부자를 체포하기 위해 '구원파' 종교시설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어제부터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수원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경수 기자!

검찰과 경찰의 오늘 수색,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오전부터 금수원 내부를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와 지하 시설에 유병언 씨나 그 관계 인물이 숨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40개 중대, 3천600여 명의 수색인력이 동원됐고, 경찰 기동대 차량이 금수원 주변 도로를 에워싼 상태입니다.

뒷산과 주변 지역까지 수색할 계획인데요.

현재, 검경 수색팀은 금수원 내부에 있는 모든 신도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 중이고, 일부 신도들이 불법 검문이라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비밀 통로나 지하 땅굴이 있을 것이란 첩보를 입수하고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지하 시설물 수색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
검경 수색팀이 어제 6명을 체포했는데 핵심 인물들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죠?

<답변>
그렇습니다.

유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신도 등 6명을 체포했지만, 검경은 이른바 '김 엄마' 등 핵심 인물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엔, 금수원 내부 주차장에서 유병언 회장의 운전기사 양모 씨의 승용차가 발견됐지만, 특별한 증거나 행방에 대한 단서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어젯밤 야간 수색에도 80여 명이 동원됐지만 특별한 성과를 얻진 못하면서 이틀째로 접어든 검경 수색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금수원 수색 도중 검찰 수사관 일부가 강당 한켠에서 낮잠을 잔 사실이 알려졌는데, 검찰은 근무기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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