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월드컵 경기…품목별로 희비 엇갈려

입력 2014.06.12 (19:11) 수정 2014.06.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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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전 경기는 대부분 새벽시간에 집중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식음료 업계와 유통업계에서도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린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대~~한 민국!"

월드컵 응원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치킨에 맥주.

이른바 치맥은 한국전이 있는 월드컵 경기때마다 말그대로 날개돋힌 듯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선 이같은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

러시아와 오전 7시, 알제리와 새벽 4시, 벨기에와 새벽 5시 등, 한국전 경기가 '치맥'의 취약대인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 열리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경기 때마다 야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족발과 보쌈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인터뷰> 이재겸(족발판매업소 사장) : "새벽에 하니까 어쨌거나 출근을 해야 되잖아요. 출근을 해야되니까 잠을 자야하니까, 그렇게 기대는 안하고 있어요."

반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의 경우에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문을 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찾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간편도시락 할인행사나 월드컵 경품행사에 돌입한 편의점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최민호(의점 프랜차이즈 매니저): "모바일에서도 승부차기 게임을 진행을 해서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고 편의점 업계는 이번 월드컵 시간에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벽 월드컵으로 길거리 응원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가정용 대형 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응원 티셔츠와 응원도구 구입이 줄면서 관련 용품 판매는 남아공월드컵 때보다 70% 이상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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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시간 월드컵 경기…품목별로 희비 엇갈려
    • 입력 2014-06-12 19:15:11
    • 수정2014-06-12 2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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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전 경기는 대부분 새벽시간에 집중돼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식음료 업계와 유통업계에서도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린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대~~한 민국!"

월드컵 응원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치킨에 맥주.

이른바 치맥은 한국전이 있는 월드컵 경기때마다 말그대로 날개돋힌 듯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선 이같은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

러시아와 오전 7시, 알제리와 새벽 4시, 벨기에와 새벽 5시 등, 한국전 경기가 '치맥'의 취약대인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 열리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경기 때마다 야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족발과 보쌈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인터뷰> 이재겸(족발판매업소 사장) : "새벽에 하니까 어쨌거나 출근을 해야 되잖아요. 출근을 해야되니까 잠을 자야하니까, 그렇게 기대는 안하고 있어요."

반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의 경우에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문을 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찾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간편도시락 할인행사나 월드컵 경품행사에 돌입한 편의점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최민호(의점 프랜차이즈 매니저): "모바일에서도 승부차기 게임을 진행을 해서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고 편의점 업계는 이번 월드컵 시간에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벽 월드컵으로 길거리 응원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가정용 대형 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응원 티셔츠와 응원도구 구입이 줄면서 관련 용품 판매는 남아공월드컵 때보다 70% 이상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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