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소방시설 허술 등 총체적 부실”
입력 2014.06.12 (19:15)
수정 2014.06.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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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8일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은 화재에 취약한 자재로 건물을 짓고, 소방안전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총체적 부실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심한 연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병원 설계 도면에는 벽면을 콘크리트로 만들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 겁니다.
환자들은 연기를 피해 대피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불이 난 별관 3006호 근처에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비상시 대피로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또 병실마다 한 대씩 놓여 있어야 하는 소화기 11대 가운데 8대는 문이 잠긴 캐비닛 안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환자를 구조해야 할 당직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2명은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하지도 않은 채 문제가 없다고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노규호(장성경찰서장) : "소방안전 관련 부실 상태에 대해서 점검을 한 바, 병원의 불법 건축 사실을 확인하였고..."
경찰은 방화 피의자 81살 김모 씨와 이사장 52살 이모 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지난달 28일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은 화재에 취약한 자재로 건물을 짓고, 소방안전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총체적 부실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심한 연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병원 설계 도면에는 벽면을 콘크리트로 만들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 겁니다.
환자들은 연기를 피해 대피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불이 난 별관 3006호 근처에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비상시 대피로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또 병실마다 한 대씩 놓여 있어야 하는 소화기 11대 가운데 8대는 문이 잠긴 캐비닛 안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환자를 구조해야 할 당직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2명은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하지도 않은 채 문제가 없다고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노규호(장성경찰서장) : "소방안전 관련 부실 상태에 대해서 점검을 한 바, 병원의 불법 건축 사실을 확인하였고..."
경찰은 방화 피의자 81살 김모 씨와 이사장 52살 이모 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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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 요양병원, 소방시설 허술 등 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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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2 19:17:32
- 수정2014-06-12 2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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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은 화재에 취약한 자재로 건물을 짓고, 소방안전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총체적 부실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심한 연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병원 설계 도면에는 벽면을 콘크리트로 만들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 겁니다.
환자들은 연기를 피해 대피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불이 난 별관 3006호 근처에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비상시 대피로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또 병실마다 한 대씩 놓여 있어야 하는 소화기 11대 가운데 8대는 문이 잠긴 캐비닛 안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환자를 구조해야 할 당직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2명은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하지도 않은 채 문제가 없다고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노규호(장성경찰서장) : "소방안전 관련 부실 상태에 대해서 점검을 한 바, 병원의 불법 건축 사실을 확인하였고..."
경찰은 방화 피의자 81살 김모 씨와 이사장 52살 이모 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지난달 28일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은 화재에 취약한 자재로 건물을 짓고, 소방안전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총체적 부실이 빚은 인재였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심한 연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병원 설계 도면에는 벽면을 콘크리트로 만들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해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 겁니다.
환자들은 연기를 피해 대피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불이 난 별관 3006호 근처에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비상구가 있었지만,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비상시 대피로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또 병실마다 한 대씩 놓여 있어야 하는 소화기 11대 가운데 8대는 문이 잠긴 캐비닛 안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환자를 구조해야 할 당직 인력도 부족했습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2명은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하지도 않은 채 문제가 없다고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노규호(장성경찰서장) : "소방안전 관련 부실 상태에 대해서 점검을 한 바, 병원의 불법 건축 사실을 확인하였고..."
경찰은 방화 피의자 81살 김모 씨와 이사장 52살 이모 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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