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하지정맥류’ 환자 절반이 40~50대

입력 2014.06.12 (21:52) 수정 2014.06.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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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아리 쪽 혈관이 울퉁불퉁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로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하지정맥류 환자의 절반이 40-50대 중년층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아리 핏줄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40대 남성입니다.

주변 피부는 피멍이 든 것처럼 거뭇거뭇합니다.

<인터뷰> 안영준(하지정맥류 환자) : "처음에는 몰랐어요.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많이 튀어나오더라고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거꾸로 새는 하지정맥류입니다.

외관상으로도 문제지만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인터뷰> 하지정맥류 환자 : "오후 되면 다리가 많이 붓고 수면 중에 자주 다리에 쥐가 나고..."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는 15만명으로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5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50대 연령층만 보면 지난해 4만 2천 명으로 2009년과 비교해 70% 증가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40-50대에 많이 생기는 복부비만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진현(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 "내장지방이 많아지게 되면 배 안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배 안의 정맥이 눌리게 됩니다. 눌리게 되면, 다리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높은 압력 때문에 차단됩니다."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는 모두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킵니다.

특히, 다리를 꼬는 자세는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류를 차단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자주 하면서 뱃살을 빼는 게 4-50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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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환자 절반이 40~50대
    • 입력 2014-06-12 21:54:15
    • 수정2014-06-12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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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아리 쪽 혈관이 울퉁불퉁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로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 하지정맥류 환자의 절반이 40-50대 중년층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종아리 핏줄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40대 남성입니다.

주변 피부는 피멍이 든 것처럼 거뭇거뭇합니다.

<인터뷰> 안영준(하지정맥류 환자) : "처음에는 몰랐어요.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많이 튀어나오더라고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거꾸로 새는 하지정맥류입니다.

외관상으로도 문제지만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인터뷰> 하지정맥류 환자 : "오후 되면 다리가 많이 붓고 수면 중에 자주 다리에 쥐가 나고..."

지난해 하지정맥류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는 15만명으로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5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50대 연령층만 보면 지난해 4만 2천 명으로 2009년과 비교해 70% 증가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40-50대에 많이 생기는 복부비만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진현(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 "내장지방이 많아지게 되면 배 안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배 안의 정맥이 눌리게 됩니다. 눌리게 되면, 다리에서 올라오는 혈액이 높은 압력 때문에 차단됩니다."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는 모두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킵니다.

특히, 다리를 꼬는 자세는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류를 차단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자주 하면서 뱃살을 빼는 게 4-50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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