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삼성 맞대결서 9G만 첫 승리

입력 2014.06.12 (22:48) 수정 2014.06.12 (23: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 투수 앤디 밴헤켄이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통산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밴헤켄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막았다.

6-2로 앞선 7회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긴 밴헤켄은 결국 넥센이 7-4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4패)째를 챙긴 밴헤켄은 다승 부문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 목동 SK전부터는 4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도 한국프로야구 3년차인 밴헤켄으로서는 삼성전 첫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밴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통산 8차례 등판해 6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유독 삼성을 만나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도 4월 27일 목동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최근 삼성전 연패를 4경기에서 끊었다. 전날 경기는 비로 취소된 가운데 넥센은 삼성과 주중 대결에서 1승1무의 성적을 냈다.

삼성의 선발투수인 배영수는 넥센과 맞대결에서 8연승을 달리다가 이날 4이닝 동안 6실점하고 강판당해 4년 2개월여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프로 통산 120승 달성도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넥센은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났다.

1회 배영수의 폭투로 선제 결승점을 뽑고서 2회에는 1사 1루에서 허도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3회 강정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박병호의 좌전안타까지 4안타로 석 점을 더 쌓았다.

삼성이 6회초 최형우의 내야땅볼과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두 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6회말 2사 2루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 백정현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 2-7로 달아났다.

삼성은 넥센 마운드에 하영민이 오른 7회초에 1사 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2군으로 내려간 세이브 부문 1위 손승락 대신 넥센의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은 한현희는 8회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현희의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인 두산 베어스는 2위 NC 다이노스와 잠실 홈 경기에서 9회말 박명환의 끝내기 폭투 덕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끝내기 폭투는 올 시즌 처음이며 통산 26번째다.

NC가 1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먼저 앞서 나가자 두산은 바로 1회말 볼넷과 연속 3안타로 2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2회에도 넥센과 한점씩 주고받아 3-2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NC가 9회초 2사 3루에서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두산은 9회 1사 후 민병헌이 볼넷을 고르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은 NC의 8번째 투수인 박명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박명환은 후속타자 오재원에게 원바운드된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포구 또한 이뤄지지 못해 폭투로 기록되면서 결국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NC는 시즌 6승(3패)을 기록 중인 선발투수 태드 웨버가 경기 전 갑자기 허리 근육통을 호소해 1회말 첫 타자 민병헌만 상대하고 이태양과 교체되면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와 광주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4-6으로 뒤진 5회말에 11타석을 맞이하며 이성우의 3타점짜리 싹쓸이 결승 2루타를 포함한 4안타와 볼넷 4개를 엮어 대거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안치홍이 4회와 6회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렸고, 톱타자 김주찬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진우는 5이닝 동안 6실점(2자책)했지만 수비 실책을 한 동료들이 타석에서 만회를 해줘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KIA는 한화와 3연전을 2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넥센 밴헤켄, 삼성 맞대결서 9G만 첫 승리
    • 입력 2014-06-12 22:48:48
    • 수정2014-06-12 23:22:59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 투수 앤디 밴헤켄이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통산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밴헤켄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막았다.

6-2로 앞선 7회 하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긴 밴헤켄은 결국 넥센이 7-4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4패)째를 챙긴 밴헤켄은 다승 부문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 목동 SK전부터는 4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도 한국프로야구 3년차인 밴헤켄으로서는 삼성전 첫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밴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통산 8차례 등판해 6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까지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유독 삼성을 만나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도 4월 27일 목동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최근 삼성전 연패를 4경기에서 끊었다. 전날 경기는 비로 취소된 가운데 넥센은 삼성과 주중 대결에서 1승1무의 성적을 냈다.

삼성의 선발투수인 배영수는 넥센과 맞대결에서 8연승을 달리다가 이날 4이닝 동안 6실점하고 강판당해 4년 2개월여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프로 통산 120승 달성도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넥센은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6-0으로 달아났다.

1회 배영수의 폭투로 선제 결승점을 뽑고서 2회에는 1사 1루에서 허도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3회 강정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넥센은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박병호의 좌전안타까지 4안타로 석 점을 더 쌓았다.

삼성이 6회초 최형우의 내야땅볼과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두 점을 만회하자 넥센은 6회말 2사 2루에서 강정호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투수 백정현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 2-7로 달아났다.

삼성은 넥센 마운드에 하영민이 오른 7회초에 1사 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2군으로 내려간 세이브 부문 1위 손승락 대신 넥센의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은 한현희는 8회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현희의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

넥센과 함께 공동 3위인 두산 베어스는 2위 NC 다이노스와 잠실 홈 경기에서 9회말 박명환의 끝내기 폭투 덕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끝내기 폭투는 올 시즌 처음이며 통산 26번째다.

NC가 1회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먼저 앞서 나가자 두산은 바로 1회말 볼넷과 연속 3안타로 2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2회에도 넥센과 한점씩 주고받아 3-2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NC가 9회초 2사 3루에서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두산은 9회 1사 후 민병헌이 볼넷을 고르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은 NC의 8번째 투수인 박명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박명환은 후속타자 오재원에게 원바운드된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포구 또한 이뤄지지 못해 폭투로 기록되면서 결국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NC는 시즌 6승(3패)을 기록 중인 선발투수 태드 웨버가 경기 전 갑자기 허리 근육통을 호소해 1회말 첫 타자 민병헌만 상대하고 이태양과 교체되면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와 광주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4-6으로 뒤진 5회말에 11타석을 맞이하며 이성우의 3타점짜리 싹쓸이 결승 2루타를 포함한 4안타와 볼넷 4개를 엮어 대거 5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안치홍이 4회와 6회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렸고, 톱타자 김주찬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진우는 5이닝 동안 6실점(2자책)했지만 수비 실책을 한 동료들이 타석에서 만회를 해줘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KIA는 한화와 3연전을 2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