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없는 코레일 광역철도역 안전 위험

입력 2014.06.13 (12:39) 수정 2014.06.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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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철역에서 선로와 승강장 사이를 막아놓은 차단문을 스크린도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과 대전 지하철에는 다 설치돼 있는 이 스크린도어가 코레일의 광역 전철역에는 없는 곳이 많아 승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초 이 역 승강장에서 70대 노인이 지나던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선로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겁니다.

<녹취> 역무원 : "고객분께서 선로로 내려가서 다시 반대편 선로로 건너 가려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근처의 다른 역.

이 역에서도 지난 4월 대학생이 철길에 내려갔다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두 역 모두 승객이 선로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스크린도어가 없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코레일 광역철도역에서 일어난 인명사고는 190건.

그 가운데 96%인 183건이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코레일 측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데 역 한 곳당 50억원 정도가 드는데,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예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국토부에서 예산을 주면 위임을 받아서 설치를 하는 거거든요.예산상의 문제때문에 1년에 10여개 역 정도밖에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토부는 스크린도어에만 예산을 많이 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스크린도어만 다 설치할 수는 없잖아요. 노후시설도 해야 되고 전기시설도 교체를 해야 되고.."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전철역은 모두 228개, 이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30%정도인 69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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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도어 없는 코레일 광역철도역 안전 위험
    • 입력 2014-06-13 12:41:00
    • 수정2014-06-13 12:59:37
    뉴스 12
<앵커 멘트>

전철역에서 선로와 승강장 사이를 막아놓은 차단문을 스크린도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과 대전 지하철에는 다 설치돼 있는 이 스크린도어가 코레일의 광역 전철역에는 없는 곳이 많아 승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초 이 역 승강장에서 70대 노인이 지나던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선로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겁니다.

<녹취> 역무원 : "고객분께서 선로로 내려가서 다시 반대편 선로로 건너 가려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근처의 다른 역.

이 역에서도 지난 4월 대학생이 철길에 내려갔다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두 역 모두 승객이 선로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스크린도어가 없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코레일 광역철도역에서 일어난 인명사고는 190건.

그 가운데 96%인 183건이 스크린도어가 없는 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코레일 측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데 역 한 곳당 50억원 정도가 드는데,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예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 : "국토부에서 예산을 주면 위임을 받아서 설치를 하는 거거든요.예산상의 문제때문에 1년에 10여개 역 정도밖에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국토부는 스크린도어에만 예산을 많이 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국토교통부 관계자 : "스크린도어만 다 설치할 수는 없잖아요. 노후시설도 해야 되고 전기시설도 교체를 해야 되고.."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전철역은 모두 228개, 이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30%정도인 69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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