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돌며 “나 사장 친구인데…” 사기

입력 2014.06.13 (21:44) 수정 2014.06.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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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을 돌면서 편의점 사장과 친한 사이라며 종업원을 속인 뒤 돈을 빌려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큰돈이 아닌데다, 가짜 명함까지 내밀어서 종업원 대부분이 속았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온 남성이 종업원에게 뭔가를 한참 설명하더니,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이윽고 종업원이 금고에서 만 원짜리 한 뭉치를 꺼내 남성에게 넘깁니다.

<녹취> 편의점 종업원 : "자기가 근처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장과) 아는 가까운 사람이다 뭐 이런.. 돈을 빌려줄 수 있는 만큼 빌려줬으면 좋겠다."

경찰에 붙잡힌 34살 임모 씨는 서울과 경기 지역 편의점에 들어가 사장의 친구인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수십만 원씩 빌려 달아났습니다.

가짜 명함을 주거나 연락처를 남겨 종업원들 대부분 의심 없이 돈을 건넸습니다.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갑자기 돌변해 흉기를 꺼내는 척하며 위협을 해 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편의점 42곳에서 뜯어낸 돈은 천6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OO(편의점 상습사기 피의자) : "밖에서 생활하다보니까 돈이 필요해서 그랬습니다. 생각나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랬습니다."

이미 유사한 범행으로 구속됐던 임 씨는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편의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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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돌며 “나 사장 친구인데…” 사기
    • 입력 2014-06-13 21:46:15
    • 수정2014-06-13 2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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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을 돌면서 편의점 사장과 친한 사이라며 종업원을 속인 뒤 돈을 빌려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큰돈이 아닌데다, 가짜 명함까지 내밀어서 종업원 대부분이 속았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온 남성이 종업원에게 뭔가를 한참 설명하더니,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줍니다.

이윽고 종업원이 금고에서 만 원짜리 한 뭉치를 꺼내 남성에게 넘깁니다.

<녹취> 편의점 종업원 : "자기가 근처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장과) 아는 가까운 사람이다 뭐 이런.. 돈을 빌려줄 수 있는 만큼 빌려줬으면 좋겠다."

경찰에 붙잡힌 34살 임모 씨는 서울과 경기 지역 편의점에 들어가 사장의 친구인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수십만 원씩 빌려 달아났습니다.

가짜 명함을 주거나 연락처를 남겨 종업원들 대부분 의심 없이 돈을 건넸습니다.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갑자기 돌변해 흉기를 꺼내는 척하며 위협을 해 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편의점 42곳에서 뜯어낸 돈은 천6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OO(편의점 상습사기 피의자) : "밖에서 생활하다보니까 돈이 필요해서 그랬습니다. 생각나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랬습니다."

이미 유사한 범행으로 구속됐던 임 씨는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직업을 구하지 못하자 한 달 만에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편의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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