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인기 비결은 ‘생생한 대사’

입력 2014.06.14 (21:27) 수정 2014.06.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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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인기를 얻고있는 KBS 대하사극 정도전이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정통사극으로서의 매력은 물론 지금의 상황을 풍자하는 듯한 생생한 대사가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금의 역할을 놓고 벌이는 날 선 공방.

<녹취> "그렇다면 삼봉이 생각하는 임금의 소임은 무엇이오? (듣는 것이옵니다. 참는 것이옵고, 품는 것이옵니다.)"

소통하고 포용하는 지도자에 대한 바람을 담았습니다.

<녹취> "힘없는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 나라가 할 일 아닙니까?"

고려말, 조선 초가 배경이지만 지금의 상황을 접목한 이런 대사는 '정도전 어록' 등의 이름으로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본을 쓴 작가는 10여년 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한 정현민씨, 때로는 경험에서 나온 날카로운 대사도 이어집니다.

<녹취> "정치에 선물이라는 게 없네.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한 뇌물이 있을 뿐"

<인터뷰> 정현민(드라마 '정도전' 작가) : "(보좌관 시절) 후원금이나 여러가지 명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10만 원짜리 봉투에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정치를 비웃고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목숨을 걸고 새 나라를 만들었듯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은 소중하다는 것이 작가의 메시지입니다.

<인터뷰> 정현민 : "정도전이 이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는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의 가치를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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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전 인기 비결은 ‘생생한 대사’
    • 입력 2014-06-14 21:29:15
    • 수정2014-06-14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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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인기를 얻고있는 KBS 대하사극 정도전이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요.

정통사극으로서의 매력은 물론 지금의 상황을 풍자하는 듯한 생생한 대사가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금의 역할을 놓고 벌이는 날 선 공방.

<녹취> "그렇다면 삼봉이 생각하는 임금의 소임은 무엇이오? (듣는 것이옵니다. 참는 것이옵고, 품는 것이옵니다.)"

소통하고 포용하는 지도자에 대한 바람을 담았습니다.

<녹취> "힘없는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 나라가 할 일 아닙니까?"

고려말, 조선 초가 배경이지만 지금의 상황을 접목한 이런 대사는 '정도전 어록' 등의 이름으로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본을 쓴 작가는 10여년 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한 정현민씨, 때로는 경험에서 나온 날카로운 대사도 이어집니다.

<녹취> "정치에 선물이라는 게 없네.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한 뇌물이 있을 뿐"

<인터뷰> 정현민(드라마 '정도전' 작가) : "(보좌관 시절) 후원금이나 여러가지 명목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10만 원짜리 봉투에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정치를 비웃고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이성계와 정도전이 목숨을 걸고 새 나라를 만들었듯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은 소중하다는 것이 작가의 메시지입니다.

<인터뷰> 정현민 : "정도전이 이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는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의 가치를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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