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남중국해 분쟁 섬에 ‘학교 설립’ 갈등

입력 2014.06.16 (06:37) 수정 2014.06.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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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섬에 학교를 세우기 시작해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내일 고위급 대화를 열고 남중국해 갈등 해법을 논의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한 가운데 중국명 시사군도 융싱다오에 학교 건설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년 반 뒤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함께 들어섭니다.

융싱다오에는 지난 2012년 싼사시 출범 이후 40여 명의 취학 연령대 아동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 섬에 학교를 세우기로 한 것은 주변국인 베트남을 상대로 영유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녹취> 쩡웨이루(중국 하이난성 교육청 관계자) : "지역 주민과 군인 자녀들에게 취학 전 교육 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초 남중국해 석유 시추 문제로 중국과 베트남 선박이 충돌한 이후 중국은 국제 사회 여론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해양법 협약 당사국 회의에서도 베트남 등 주변국들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녹취> 왕민(주유엔 중국 차석대사) : "베트남은 군함을 포함한 수많은 선박을 동원해 1,400여 차례나 중국 선박과 충돌시키거나 운항을 방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베트남을 방문해 내일 고위급 대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국간 갈등 국면이 진정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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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남중국해 분쟁 섬에 ‘학교 설립’ 갈등
    • 입력 2014-06-16 06:39:04
    • 수정2014-06-16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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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섬에 학교를 세우기 시작해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내일 고위급 대화를 열고 남중국해 갈등 해법을 논의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한 가운데 중국명 시사군도 융싱다오에 학교 건설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년 반 뒤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함께 들어섭니다.

융싱다오에는 지난 2012년 싼사시 출범 이후 40여 명의 취학 연령대 아동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 섬에 학교를 세우기로 한 것은 주변국인 베트남을 상대로 영유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녹취> 쩡웨이루(중국 하이난성 교육청 관계자) : "지역 주민과 군인 자녀들에게 취학 전 교육 뿐만 아니라 방학 기간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초 남중국해 석유 시추 문제로 중국과 베트남 선박이 충돌한 이후 중국은 국제 사회 여론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해양법 협약 당사국 회의에서도 베트남 등 주변국들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녹취> 왕민(주유엔 중국 차석대사) : "베트남은 군함을 포함한 수많은 선박을 동원해 1,400여 차례나 중국 선박과 충돌시키거나 운항을 방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베트남을 방문해 내일 고위급 대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양국간 갈등 국면이 진정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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