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두 달째…실종자 12명, 가족 불안 가중

입력 2014.06.16 (12:23) 수정 2014.06.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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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두 달째인 어제도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한 채 거센 물살로 선내 장애물 치우기 작업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직 실종자는 12명이나 되지만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선체 내부 장애물을 끄집어 올립니다.

4층 선미 쪽 수색을 방해하던 천장 패널을 제거하는 겁니다.

정부합동구조팀은 선실 내부를 수색하고 장애물 제거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하면서 실종자 수는 일주일 째 12명에 멈춰 있습니다.

304명이던 실종자 수는 한 달 사이 20명으로 줄었지만 그 뒤 한 달 동안 발견한 실종자는 단 8명 뿐.

선체 내부 장애물 때문에 실종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등 수색 속도가 늦어지자 지난 6일에는 외판을 절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선체 내부의 장애물을 하나 둘씩 끌어올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유속이 빠른 대조기와 중조기가 잇따라 찾아오면서 장애물 제거 작업마저 더딥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규(자원봉사자) :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정말 타들어간다고 그러죠. 한 명 한 명 나올 때는 그래도 기대를 갖고 있었고요. 실종으로 남아 있을까봐 그런 불안감을 어마어마하게 갖고 있더라구요."

다행히 물살이 가장 거센 대조기가 끝나면 유속이 차츰 느려져 수색 여건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들의 추가 발견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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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두 달째…실종자 12명, 가족 불안 가중
    • 입력 2014-06-16 12:26:58
    • 수정2014-06-16 13:05:12
    뉴스 12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두 달째인 어제도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한 채 거센 물살로 선내 장애물 치우기 작업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직 실종자는 12명이나 되지만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선체 내부 장애물을 끄집어 올립니다.

4층 선미 쪽 수색을 방해하던 천장 패널을 제거하는 겁니다.

정부합동구조팀은 선실 내부를 수색하고 장애물 제거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지 못하면서 실종자 수는 일주일 째 12명에 멈춰 있습니다.

304명이던 실종자 수는 한 달 사이 20명으로 줄었지만 그 뒤 한 달 동안 발견한 실종자는 단 8명 뿐.

선체 내부 장애물 때문에 실종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등 수색 속도가 늦어지자 지난 6일에는 외판을 절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선체 내부의 장애물을 하나 둘씩 끌어올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유속이 빠른 대조기와 중조기가 잇따라 찾아오면서 장애물 제거 작업마저 더딥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규(자원봉사자) :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정말 타들어간다고 그러죠. 한 명 한 명 나올 때는 그래도 기대를 갖고 있었고요. 실종으로 남아 있을까봐 그런 불안감을 어마어마하게 갖고 있더라구요."

다행히 물살이 가장 거센 대조기가 끝나면 유속이 차츰 느려져 수색 여건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들의 추가 발견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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