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피소에 야생곰 나타나

입력 2014.06.16 (12:32) 수정 2014.06.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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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대피소에 야생곰이 나타나 공포탄을 쏴 쫒아 버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야간산행이나 야영을 하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종주를 하는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대피소.

밤이 되자 어미 반달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대피소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대피소에 설치된 잔반통에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섭니다.

대피소 안 취사장에까지 문을 밀고 들어와 먹이를 찾기도 합니다.

급기야 지난 8일밤,10시반 쯤 대피소 입구에서 침낭을 덮고 쉬고 있던 이모씨 등 2명에게 반달곰 한마리가 접근했습니다.

소란에 놀란 대피소 직원들이 출동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쏴 물리쳤습니다.

침낭은 곰이 물어 뜯어 갈기갈기 찢겨 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등산객 : "내 발 밑으로 입을 벌리고 침같은거 흘리면소 소리를 내는데 이젠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도망친 반달곰은 올초 새끼 두마리를 낳은 곰으로 포획돼 번식용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이배근(부장) : "사람과 충돌한 곰은 자연 부적응 개체로 판단해 판단해 회수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반달곰은 모두 35마리.

곰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야간 산행이나 야영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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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대피소에 야생곰 나타나
    • 입력 2014-06-16 12:34:25
    • 수정2014-06-16 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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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대피소에 야생곰이 나타나 공포탄을 쏴 쫒아 버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야간산행이나 야영을 하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종주를 하는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대피소.

밤이 되자 어미 반달곰이 새끼들을 데리고 대피소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대피소에 설치된 잔반통에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섭니다.

대피소 안 취사장에까지 문을 밀고 들어와 먹이를 찾기도 합니다.

급기야 지난 8일밤,10시반 쯤 대피소 입구에서 침낭을 덮고 쉬고 있던 이모씨 등 2명에게 반달곰 한마리가 접근했습니다.

소란에 놀란 대피소 직원들이 출동해 최루가스와 공포탄을 쏴 물리쳤습니다.

침낭은 곰이 물어 뜯어 갈기갈기 찢겨 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등산객 : "내 발 밑으로 입을 벌리고 침같은거 흘리면소 소리를 내는데 이젠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도망친 반달곰은 올초 새끼 두마리를 낳은 곰으로 포획돼 번식용으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이배근(부장) : "사람과 충돌한 곰은 자연 부적응 개체로 판단해 판단해 회수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반달곰은 모두 35마리.

곰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야간 산행이나 야영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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