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의 귀향

입력 2014.06.16 (12:44) 수정 2014.06.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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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20년 간의 복원과정을 거쳐 최초로 기존 서식지에 옮겨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연방사도 시도됩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기 나는 흰털에 우아함을 자랑하는 검은 날개, 날카로운 붉은 눈매와 부리까지!

지난 1994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황새입니다.

20년의 복원 과정 끝에 황새들이 귀향 채비를 시작합니다.

개체 식별을 위해 새 가락지가 끼워지고, 유전자 분석을 위한 채혈도 합니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특수 제작한 새장도 동원됐습니다.

먼저 고향길에 오른 황새는 암수 22마리, 올해 말까지 모두 60마리가 기존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현만수(한국황새복원센터 사육실무관) : "그동안 애지중지 키웠던 황새들인데 그쪽으로 보내는 데 상당히 마음이..."

20년만의 귀향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들은 마을 주민들, 사육장에 모습을 드러낸 황새의 몸짓마다 탄성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조덕성(마을 주민) : "옛날에 여기서 황새 두마리가 살았는데 누가 잡았데요. 그래서 황새가 없어졌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제 고향에 돌아왔다고..."

이곳에는 번식장과 사회화 교육장 등을 갖춘 황새공원을 비롯해, 인근 농경지를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전환한 황새마을도 조성돼 오는 10월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곳에 안착한 황새들은 적응 훈련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야생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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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의 귀향
    • 입력 2014-06-16 12:48:00
    • 수정2014-06-16 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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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가 20년 간의 복원과정을 거쳐 최초로 기존 서식지에 옮겨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연방사도 시도됩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기 나는 흰털에 우아함을 자랑하는 검은 날개, 날카로운 붉은 눈매와 부리까지!

지난 1994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천연기념물 황새입니다.

20년의 복원 과정 끝에 황새들이 귀향 채비를 시작합니다.

개체 식별을 위해 새 가락지가 끼워지고, 유전자 분석을 위한 채혈도 합니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특수 제작한 새장도 동원됐습니다.

먼저 고향길에 오른 황새는 암수 22마리, 올해 말까지 모두 60마리가 기존 서식지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현만수(한국황새복원센터 사육실무관) : "그동안 애지중지 키웠던 황새들인데 그쪽으로 보내는 데 상당히 마음이..."

20년만의 귀향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들은 마을 주민들, 사육장에 모습을 드러낸 황새의 몸짓마다 탄성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조덕성(마을 주민) : "옛날에 여기서 황새 두마리가 살았는데 누가 잡았데요. 그래서 황새가 없어졌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제 고향에 돌아왔다고..."

이곳에는 번식장과 사회화 교육장 등을 갖춘 황새공원을 비롯해, 인근 농경지를 모두 친환경 농법으로 전환한 황새마을도 조성돼 오는 10월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곳에 안착한 황새들은 적응 훈련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야생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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