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123정 구조 영상 추가 공개…선상서 우왕좌왕

입력 2014.06.17 (23:46) 수정 2014.06.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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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지 않아 분노를 샀던 해경 123정 기억하십니까?

당시 이 123정의 선상 모습을 찍은 또 다른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한 선박직 승무원과 승객들을 싣고 세월호에서 멀어진 목포해경 소속 123정.

경비정 안에서는 구조된 사람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를 갖고 오라는 재촉이 이어집니다.

<녹취> "모포 빨리 가져와, 모포! 담요 빨리 빨리 가져와. 너희들도 못 입는 옷 있지, 다 갖고 오라고."

갑판에서는 생사의 기로에 선 학생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습니다.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줬다가 결국 목숨을 잃은 고 정차웅 군입니다.

해경 헬기가 환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123정에 접근을 시도하지만 구조대원이 제대로 갑판에 내리지 못하고 바다에 빠집니다.

이처럼 해경은 선상에서도 우왕좌왕할 뿐 적극적으로 세월호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이 세월호는 선수 부분만 남긴 채 물 속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녹취> "저거 봐 뱃머리만 남고 다 들어가버렸잖아."

추가 공개된 동영상은 오전 10시 18분부터 11시 19분 사이에 찍힌 5분 12초 분량.

해경은 세월호 국정조사 자료를 준비하다가 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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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123정 구조 영상 추가 공개…선상서 우왕좌왕
    • 입력 2014-06-17 23:47:54
    • 수정2014-06-18 0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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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도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지 않아 분노를 샀던 해경 123정 기억하십니까?

당시 이 123정의 선상 모습을 찍은 또 다른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한 선박직 승무원과 승객들을 싣고 세월호에서 멀어진 목포해경 소속 123정.

경비정 안에서는 구조된 사람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를 갖고 오라는 재촉이 이어집니다.

<녹취> "모포 빨리 가져와, 모포! 담요 빨리 빨리 가져와. 너희들도 못 입는 옷 있지, 다 갖고 오라고."

갑판에서는 생사의 기로에 선 학생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습니다.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줬다가 결국 목숨을 잃은 고 정차웅 군입니다.

해경 헬기가 환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123정에 접근을 시도하지만 구조대원이 제대로 갑판에 내리지 못하고 바다에 빠집니다.

이처럼 해경은 선상에서도 우왕좌왕할 뿐 적극적으로 세월호에 접근해 구조 활동을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사이 세월호는 선수 부분만 남긴 채 물 속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녹취> "저거 봐 뱃머리만 남고 다 들어가버렸잖아."

추가 공개된 동영상은 오전 10시 18분부터 11시 19분 사이에 찍힌 5분 12초 분량.

해경은 세월호 국정조사 자료를 준비하다가 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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