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 ‘튜닝’ 시장 활성화…4조 원 시장 연다

입력 2014.06.18 (12:48) 수정 2014.06.18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자동차의 겉모습이나 성능을 바꾸는 것을 '튜닝'이라고 하는데요.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 2020년까지 4조원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튜닝 부품에도 인증제도가 도입되고 일반 자동차도 캠핑카나 푸드트럭으로 개조할 수 있게 됩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튜닝'을 위해 머플러 같은 부품을 교체했다면 국토부에 등록된 정비업체를 찾아가 일일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 김 모씨(튜닝 동호회원) : "10만원 정도 든다고요. 그래도 잘 승인이 안돼요."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불법' 튜닝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아예 튜닝 부품에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조등을 제외한 등화장치와 머플러, 휠 등 인기 튜닝 품목 7가지는 앞으로 인증 부품을 사용할 경우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쉽게 튜닝을 할 수 있게 하고, 튜닝 관련 중소업체들도 살리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준병(머플러 제조업체 대표) : "튜닝 부품은 찍어내지 않습니다. 핸드메이드 공정이 많은데요, 튜닝산업이 활성화가 되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또, 튜닝을 했다는 이유로 차량에 대한 보증 수리를 거부하려면 제작사가 직접 고장 원인을 입증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튜닝' 관련 규제도 대폭 풀어서 캠핑카는 승합차, 푸드트럭은 화물차를 개조해서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권석창(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 "캠핑카와 푸드트럭은 시작이고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 차량의 튜닝을 가능하도록 해서 중소업체들의 진입도 도울 예정"

정부는 이런 활성화 조치가 효과를 낼 경우 2020년에는 튜닝 시장 규모가 4조 원, 종사자는 4만 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업계 ‘튜닝’ 시장 활성화…4조 원 시장 연다
    • 입력 2014-06-18 12:49:29
    • 수정2014-06-18 12:59:03
    뉴스 12
<앵커 멘트>

자동차의 겉모습이나 성능을 바꾸는 것을 '튜닝'이라고 하는데요.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 2020년까지 4조원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튜닝 부품에도 인증제도가 도입되고 일반 자동차도 캠핑카나 푸드트럭으로 개조할 수 있게 됩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튜닝'을 위해 머플러 같은 부품을 교체했다면 국토부에 등록된 정비업체를 찾아가 일일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 김 모씨(튜닝 동호회원) : "10만원 정도 든다고요. 그래도 잘 승인이 안돼요."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불법' 튜닝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아예 튜닝 부품에 인증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전조등을 제외한 등화장치와 머플러, 휠 등 인기 튜닝 품목 7가지는 앞으로 인증 부품을 사용할 경우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쉽게 튜닝을 할 수 있게 하고, 튜닝 관련 중소업체들도 살리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준병(머플러 제조업체 대표) : "튜닝 부품은 찍어내지 않습니다. 핸드메이드 공정이 많은데요, 튜닝산업이 활성화가 되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또, 튜닝을 했다는 이유로 차량에 대한 보증 수리를 거부하려면 제작사가 직접 고장 원인을 입증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튜닝' 관련 규제도 대폭 풀어서 캠핑카는 승합차, 푸드트럭은 화물차를 개조해서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권석창(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 "캠핑카와 푸드트럭은 시작이고 앞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 차량의 튜닝을 가능하도록 해서 중소업체들의 진입도 도울 예정"

정부는 이런 활성화 조치가 효과를 낼 경우 2020년에는 튜닝 시장 규모가 4조 원, 종사자는 4만 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