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친일·반민족적’ 비난…가슴 아프다”

입력 2014.06.19 (21:10) 수정 2014.06.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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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가슴이 아프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문 후보자는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예고대로 오후 6시쯤 퇴근길에 나선 문창극 후보자.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와 안창호 선생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들을 가슴이 시리도록 닮고 싶고, 정말로 존경하는데 왜 친일과 반민족을 얘기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다른 얘기는 다 들어도 저보고 친일이라고 그러고 반민족적이라고 말씀을 하면 저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문 후보자는 안 의사가 재판을 받은 감옥과 재판정을 둘러본 뒤 쓴 과거 칼럼을 조목조목 읽기도 했습니다.

한 대학에서 '국가와 정체성'을 주제로 강의도 했다며 자신이 친일과 반민족을 가르쳤는지 수강생들에게 확인해 보라고 요청했습니다.

20분이 넘게 해명과 호소를 이어간 문 후보자는 언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사실 확인을 안 하시고, 이런 데서 이렇더라, 저런 데서 이렇더라, 이런 말씀만 하시면 저는 개인적으로 얼마나 명예가 훼손이 됩니까?"

문 후보자가 이처럼 후보자 지명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은 개인적인 명예 회복과 함께 여론 반전을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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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친일·반민족적’ 비난…가슴 아프다”
    • 입력 2014-06-19 21:10:50
    • 수정2014-06-19 2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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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가슴이 아프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문 후보자는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예고대로 오후 6시쯤 퇴근길에 나선 문창극 후보자.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와 안창호 선생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들을 가슴이 시리도록 닮고 싶고, 정말로 존경하는데 왜 친일과 반민족을 얘기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다른 얘기는 다 들어도 저보고 친일이라고 그러고 반민족적이라고 말씀을 하면 저는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문 후보자는 안 의사가 재판을 받은 감옥과 재판정을 둘러본 뒤 쓴 과거 칼럼을 조목조목 읽기도 했습니다.

한 대학에서 '국가와 정체성'을 주제로 강의도 했다며 자신이 친일과 반민족을 가르쳤는지 수강생들에게 확인해 보라고 요청했습니다.

20분이 넘게 해명과 호소를 이어간 문 후보자는 언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사실 확인을 안 하시고, 이런 데서 이렇더라, 저런 데서 이렇더라, 이런 말씀만 하시면 저는 개인적으로 얼마나 명예가 훼손이 됩니까?"

문 후보자가 이처럼 후보자 지명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은 개인적인 명예 회복과 함께 여론 반전을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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