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파손’ 임플란트 분쟁 급증…예방법은?

입력 2014.06.19 (21:26) 수정 2014.06.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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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플란트 시술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염증이 발생하거나 임플란트를 1년도 사용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500만 원을 들여 임플란트 4개를 한 김창환씨.

그런데 1년이 지나 하나는 그냥 빠져버렸고 남은 임플란트 주위로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창환(임플란트 시술 피해자) : "1~2년도 안 돼서 이렇게 빠져서 환불 요청을 한 거죠. 환불은 자기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 뒤 피해를 호소하는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치과 측과 재시술과 보상 등을 놓고 다투다 소비자원에 조정을 신청한 건수도 임플란트가 가장 많았습니다.

시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지지대 위의 인공치아나 잇몸 안에 넣은 임플란트가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보면, 환자가 병원 지침을 충실히 따랐는데도 1년 이내 문제가 생기면 병원이 재시술을 하거나 치료비를 보상해야 합니다.

만약 병원 측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진료 기록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일보 대리(한국 소비자원 분쟁조정사무국) : "피해가 발생한 경우 진료기록 및 치료 사진 등을 확보하신 후 소비자원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으시면...."

치과를 선택할 땐 수입 임플란트 제품만 권유하거나 의사나 상호가 자주 바뀌는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기자 멘트>

제3의 인공치아라 불리는 임플란트.

뼈에 심어서 잘 고정되는 게 핵심인데요.

너무 깊게 심었다간, 윗턱의 경우 광대뼈 속 상악동이 뚫릴 수 있고, 아래턱의 경우 신경관을 건드려 턱 부분 감각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련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또, 임플란트는 시술 후 초기 관리가 중요한데요.

처음엔 인공치아로 씹는 건 피하고 얼음찜질과 양치액으로 입안을 헹궈 붓기와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야 합니다.

완벽히 임플란트를 했다고 해도 인공치아엔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이가 흔들리거나 염증이 생겨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임플란트를 한번 하면, 다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하는데요.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연 치아를 대치할 수는 없는 만큼, 최대한 자신의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노력이 우선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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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증·파손’ 임플란트 분쟁 급증…예방법은?
    • 입력 2014-06-19 21:29:05
    • 수정2014-06-19 2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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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플란트 시술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있습니다.

염증이 발생하거나 임플란트를 1년도 사용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500만 원을 들여 임플란트 4개를 한 김창환씨.

그런데 1년이 지나 하나는 그냥 빠져버렸고 남은 임플란트 주위로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창환(임플란트 시술 피해자) : "1~2년도 안 돼서 이렇게 빠져서 환불 요청을 한 거죠. 환불은 자기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임플란트 시술 뒤 피해를 호소하는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치과 측과 재시술과 보상 등을 놓고 다투다 소비자원에 조정을 신청한 건수도 임플란트가 가장 많았습니다.

시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지지대 위의 인공치아나 잇몸 안에 넣은 임플란트가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보면, 환자가 병원 지침을 충실히 따랐는데도 1년 이내 문제가 생기면 병원이 재시술을 하거나 치료비를 보상해야 합니다.

만약 병원 측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진료 기록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일보 대리(한국 소비자원 분쟁조정사무국) : "피해가 발생한 경우 진료기록 및 치료 사진 등을 확보하신 후 소비자원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으시면...."

치과를 선택할 땐 수입 임플란트 제품만 권유하거나 의사나 상호가 자주 바뀌는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기자 멘트>

제3의 인공치아라 불리는 임플란트.

뼈에 심어서 잘 고정되는 게 핵심인데요.

너무 깊게 심었다간, 윗턱의 경우 광대뼈 속 상악동이 뚫릴 수 있고, 아래턱의 경우 신경관을 건드려 턱 부분 감각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숙련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또, 임플란트는 시술 후 초기 관리가 중요한데요.

처음엔 인공치아로 씹는 건 피하고 얼음찜질과 양치액으로 입안을 헹궈 붓기와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야 합니다.

완벽히 임플란트를 했다고 해도 인공치아엔 신경조직이 없기 때문에 이가 흔들리거나 염증이 생겨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임플란트를 한번 하면, 다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하는데요.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연 치아를 대치할 수는 없는 만큼, 최대한 자신의 자연 치아를 보존하는 노력이 우선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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